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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검증 과정' 소회 내달 발간...검수완박 촉매 공급?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1.05.28 08:11:30
[프라임경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국씨가 장관 인선 이후 겪은 홍역에 대한 입장을 책으로 정리, 발간한다.

조씨는 27일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을 한길사에서 내달 1일 발간, 서점에 발매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장관 후보자로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한다"며 집필 배경을 언급했다. 아울러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가슴 속에 담아뒀던 말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씨는 아들의 연세대 로스쿨 제출서류 논란,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입시 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영어영문학자인 배우자 정경심씨는 아예 영어의 몸이 됐고, 아들 서류 발급에 연루된 최강욱씨까지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1심 판결을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최근 여배우 모임 대동설을 퍼뜨린 유튜버의 재판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명예회복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여당 주변에서도 그를 부담스러워 하는 쪽과 여전히 큰 역할을 기대하는 측이 뒤섞여 논쟁 중인 상황.

이번 책이 단순히 험난한 검증을 겪고 난 개인 소회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대통령 임기 말, 특히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되는 국면에서 의미가 크다.

'수사권 전면 박탈 등 검찰 개혁 완수(일명 검수완박)'의 동력이 줄어드는 양상에서, 지지층 결집 촉매가 적절한 타이밍에 공급되는 셈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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