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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상장사 배당금 첫 30조 돌파…역대 최대

전년比 54.2%↑, 반도체 제조업종 전체 40.9% 차지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5.28 11:01:06
[프라임경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5개년도 12월 결산법인의 시장별 배당금 지급 현황. ⓒ 한국예탁결제원


2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0년도 12월 결산법인(유가증권·코스닥) 중 현금배당(동시배당 포함)을 실시한 회사는 1093개사로 전년대비 4개사가 증가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12조2300억원(54.2%) 증가한 34조7827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법인(539개사)은 전년대비 57.4% 증가한 33조280억원, 코스닥시장 법인(554개사)은 전년대비 11.7% 늘어난 1조7547억원을 지급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주가지수 증가율(전년대비 30.8%)보다 배당금 증가율이 컸던 반면, 코스닥시장은 주가지수 증가율(44.6%)보다 배당금 증가율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업이 14조2305억원(40.9%)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지주회사 3조6260억원(10.4%), 전기 통신업 1조1940억원(3.4%), 자동차용엔진 및 자동차제조업 1조1872억(3.4%)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외국인이 14조1349억원(40.6%)을 지급받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국내법인 12조7081억원(36.6%), 국내 개인 7조9397억원(22.8%)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국내개인 주주 중 50대 이상이 전체 배당금 지급액의 73.5%를 수령해 가장 높았다. 이 중 50대는 2조2042억원(27.7%)으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70대 이상 1조9264억원(24.3%), 60대 1조7037억원(21.5%) 순이었다.

외국인 주주 배당금 지급 총괄 현황 현황을 보면 2020년 12월 결산법인 중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090개사로 전년대비 3개사가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6조120억원(74.0%) 증가한 14조1349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은 538개사가 13조916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전년대비 6조202억원(76.2%)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552개사가 지급해 전년대비 3개사가 늘었으며, 배당금은 2184억원으로 전년대비 82억원(3.6%) 감소했다.

외국인 주주에 대한 지급 비율은 40.6%로 전년대비 4.6%p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주주 지급 비율이 42.1%로 전년대비 4.5%p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12.5%로 전년대비 1.9%p 감소했다. 

배당금 지급 규모를 보면 전체 배당금 지급액이 전년대비 54.2% 늘었다. 외국인 주주에 대한 지급액도 7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총 배당금 지급액과 외국인 주주에 대한 지급액이 각각 전년대비 57.4%, 76.2% 늘었다. 코스닥시장은 총 배당금 지급액이 전년대비 11.7% 증가했지만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은 전년대비 3.6% 감소했다.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은 삼성전자(7조5789억원), 코스닥시장은 지에스홈쇼핑(142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10조5565억원을 배당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배당총액(13조9165억원)의 75.9%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846억원을 배당해 코스닥시장 외국인 배당 총액(2185억원)의 38.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12월 결산법인이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외국인 주주의 국적은 미국이 6조2697억원(총 배당금 대비 44.4%)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 1조262억원, 룩셈부르크 9635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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