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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사우디 교두보' 스마트 시티 수주

네옴 더 라인 관리 "팀 코리아 개념 진출 도모"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6.01 10:19:59
[프라임경제] '건설사업관리(PM) 기업' 한미글로벌(053690)이 사우디아라비아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네옴(Neom) 스마트시티' 관련 용역을 수주했다. 

사우디 북서부에 지어질 네옴 시티는 서울 43배 규모 첨단 신도시로, 사우디가 경기 부양을 위해 총 사업비 약 50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미글로벌은 해당 사업 일환인 '네옴 더 라인(NEOM The Line)' 프로젝트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Specialized PMO)용역을 수주한 것이다. 수주액은 약 26억원이다. 

네옴 핵심 거점인 '네옴 더 라인'은 170㎞에 달하는 벨트 구역에 인구 100만명 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상 거주 구역에는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탄소배출 제로 에코 시티이며, 교통수단 및 각종 인프라는 지하에 조성된다.

한미글로벌은 오는 2023년 5월까지 2년간 해당 사업 △프로젝트 관리·운영 구조 수립 △프로젝트 자원 관리 △개발 및 설계관련 내부 관리 △발주처 지시사항 적기 이행 감독 △프로젝트 자료 보관 및 관리 방안 수립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예비용역 성격이 크다"라며 "향후 본격적 용역 규모는 수천억원 규모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년간 쌓아온 한미글로벌 경험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2007년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이후 현재까지 20여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실제 한미글로벌은 사우디 연금관리공단(PPA) 중앙 IT센터와 연구동 등 복합시설 'ITCC(Information Technology Communication Complex)' 총괄건설 사업관리를 수행한 바 있다. 

또 여의도 2.4배 부지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알 웨디안(Al Wedyan)' 총괄프로그램관리를 맡았으며, 현재 메카 지역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대규모 도시 재개발 사업 '자발 오마르(Jabal Omar)'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해외 진출(2003년) 이후 꾸준히 축적한 한미글로벌의 건설프로젝트 관리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이번 수주가 한국 건설기업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따. 

그는 이어 "네옴 시티 프로젝트에 정부와 민간기업이 팀 코리아 개념으로 진출해 좋은 성과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6년 설립된 한미글로벌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 59개국에서 △초고층 빌딩 △에너지 플랜트 △인프라 △재개발·재건축 △친환경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 선진 기법을 도입해 건설사업관리(PM)를 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미국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세계 9위 PM업체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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