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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장기투자' 최적화, 착한투자 'ESG'에서 찾아

장기적 투자관점 '유효'…직접투자·ETF·펀드 등 다양성 고려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6.01 14:18:59
[프라임경제] 최근 '착한투자'라고 알려진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천문학적인 돈이 몰리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예비 은퇴자'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적합한 투자상품이라고 평가되기도 하죠.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줄인 약자이며,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구분하는 기준을 뜻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시말해 이제는 돈을 잘버는 기업은 당연시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가치경영을 통해 사회적 부분을 함께 안고 가야 한다는 것이죠.   

미국은 조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함께 기후전략, 사회정의, 평등, 기업투명성 등 ESG 경영에 부합하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흐름이라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객관적인 평가이기도 합니다. 

지속가능 투자를 추구하고 있는 기관투자자 협회인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ESG 투자·운용 자산규모는 40조5000억달러(한화 약 4경5003조원), 오는 2030년 전 세계 기업의 ESG는 130조달러(한화 14경4456조원)로 늘어날 것이라 평가하기도 했죠.  

이러한 흐름은 규모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인식 저변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데요. 한 인식 조사에서는 10명중 6명이 기업의 ESG활동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준다"고 답해, 사회공동원으로써 기업 역할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기도 했죠.  

또한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는 '기업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주 이익과 사회구성원 전체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응답이 51.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럼 ESG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데 투자는 과연 투자는 어떻게 할까요? 가장 손쉬운 방법은 ESG 경영을 잘하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입니다. 투자자가 해당 기업 공시와 보고서 자료, 기업소식 등을 통해 ESG가 향후 유망할 것 같은 기업을 찾아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방식이죠.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홈페이지에서는 ESG평가,금융기관 지배구조 평가,우수기업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홈페이지 캡처


국내 가장 대표적인 ESG 평가 기관으로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을 들 수 있는데요. 지난 2003년 지배구조 평가로 시작해 2011년부터 환경 및 사회부분을 추가해 ESG 통합평가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900여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등급은 7개로(S, A+, A, B+, B, C, D)로 나뉩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홈페이지에서는 △ESG평가 △금융기관 지배구조 평가 △우수기업 △기업 등급 △금융회사 지배구조DB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ESG통합 기준으로 지난해 A+를 받은 우수기업을 찾는다면 평가연도와 등급, 평가부분, 환경, 지배구조 등으로 정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이외에도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의  ESG 보고서를 참고하거나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통해 각 기업들의 ESG 내용을 참고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직접투자 외에도 다양한 기업에 분산투자를 원한다면 ESG 관련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나 ESG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  ESG ETF는 △KODEX MSCI Korea ESG유니버셜 △FOCUS ESG 리더스 △KODEX 200ESG △KBStar ESG 사회책임 △TIGER MSCI Korea ESG유니버셜 △TIGER MSCI Korea ESG리더스 △ARIRANG ESG우수기업 등이 있으며, 해당 ETF상품들은 현재 6개월 누적 수익율 18~30%에 달하기도 합니다.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ESG에 대해 일반적으로 장기투자하는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지표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재무상태에 마이너스적 요소도 존재한다고 조언하기도 하죠. 특히 ESG ETF의 경우에는 해당 펀드가 추종하는 기초지수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GS ETF투자에 앞서 추종 지수 등을 강조하는 이유는 기업의 ESG 평가방법이 매우 다양하며, 추종하는 지수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겠죠. ESG 투자는 이러한 관점에서 노후에 맞춘 장기투자 전략, 즉 충분한 성과를 낼때까지 오랜 시간을 지켜보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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