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흥 강호팀들의 매치업 성사로 주목 받았던 제1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백호부 결승전에서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감독 이병용)이 과천시유소년야구단(감독 최정기)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 우승 단체사진. ⓒ 조원재 학생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5월22일부터 30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횡성베이스볼파크 총 5개 야구장에서 10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단백질 음료 함소아 프로틴워터틴 △야구 용품회사 스톰 △핀스포츠 △위팬이 후원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성황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쳤다.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은 30일 횡성베이스볼파크야구장 D구장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과천시유소년야구단을 만나 16 대 5로 승리, 백호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날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은 △김예담(2루수, 대곡초 6) △이정민(포수, 고양초 5) △백영율(유격수, 양일초 6) △추연우(3루수, 은진초 6) △김동윤(중견수, 서정초 5) △김은수(좌익수, 풍산초 6) △임채형(우익수, 동산초 5) △김지오(1루수, 삼송초 5) 타순으로 나섰으며, 선발투수는 5번타자 조석희(동산초 6)가 마운드에 올랐다.
어느 팀도 '유소년 거인구단'의 공격본능을 잠재울 수 없었다. 김예담과 김지오의 전 타석 맹타쇼와 1회 이정민의 만루홈런과 4회 백영율의 솔로포가 터지며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1번부터 9번까지 타선에 쉬어 갈 곳이 없다 보니 과천시유소년야구단 투수는 숨쉴 틈이 없었다. 말 그대로 질식타선이다.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은 1회부터 엄청난 장타력을 과시하며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선 공격에 나선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은 선두타자 김예담의 안타와 이정민, 백영율의 볼넷 출루로 만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추연우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장식하며 4대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1회에 이어 2회에도 연속 빅 이닝을 만들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타선이 집단 폭발하면서 타순이 한 바퀴 돌며 8안타 8득점 했다. 선두타자 김지오가 안타로 출루한 뒤 김예담과 이정민의 연속 안타로 한점을 더했다.
이후 조석희의 안타로 추가점을 더하고, 김동윤, 김은수가 볼넷을 골라 베이스가 꽉 찬 상황에서 8번 타자 임채영의 2루타로 2점을 더했다. 일산자이언츠의 막강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지오 △김예담 △이정민은 식지않는 타격감을 선보이며 추가 타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3회에 들어서는 2사 주자를 1, 2루에 놓은 상황에서 김지오의 2루타와 김예담의 연속 안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의 김예담과 김지오는 불방망이 쇼를 연출하듯 펄펄 날아다녔다. 중요할 때마다 나오는 안타와 적시타는 과천시유소년야구단의 추격의 의지를 꺾는 동시에 타선의 응집력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 팀 승리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백호 결승전에서 최우수선수상 영예를 안은 김예담 선수는 "친구들과 힘을 모아 우승을 하게 돼 기쁘고, 잘 지도해 주신 지도자분들과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열심히 운동해서 두산베어스의 허경민 선수처럼 야구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백호리그 우승을 하게 된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의 이 감독은 "준결승전에서 동해시를 힘겹게 이기고 결승전에 올랐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며 "잘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 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철저한 방역을 병행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유소년야구 및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주신 장신상 횡성군수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유소년 야구 전문 기자 활동을 하고 있는 '조원재 학생기자'는 신일고 1학년에 재학 중이며,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