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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럼 "스팩 상장 후, 동남아·중화권 등 건기식 해외시장 적극 공략"

성장성·고수익성 사업 지속 추진…오는 7월27일 코스닥 상장 예정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6.01 18:48:45
[프라임경제] 종합 건강기능식품 기업 휴럼이 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엔에이치스팩16호(353190)와 합병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김진석 휴럼 대표가 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팩 합병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양민호 기자


김진석 휴럼 대표는 "휴럼은 건기식 업체로서 유통에만 기반하는 것이 아니라 원료를 자체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우수식품제조관리기준(GMP) 생산공장 기반 전반적인 벨류체인을 구축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건강식품산업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휴럼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요거트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후스타일로 사업 기반을 다졌으며, 2015년 사세 확장을 위해 연구 중심의 발효 전문 건강식품 기업 이였던 휴럼(舊 ㈜휴럼)을 인수했다. 이후 2017년 후스타일과 휴럼을 합병해 종합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휴럼의 주요 제품은 시서스 추출물로 만든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시서스스피드다이어트', 엔테락 코팅 형태의 유산균 분말 제품인 '트루락' 시리즈, '아이편안 루테인지아잔틴' 등이 있다. 

지난해 휴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5.1%증가한 767억6000만원, 47.0% 상승한 74억4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7년이후 최근 4개년 연평균 19.3%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29.1%에 해당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커머스 시장의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휴럼은 그동안 판매 채널 다각화에 집중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휴럼의 유통채널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85% 홈쇼핑 비중이 지난해 35%까지 낮아졌다. 아울러 이커머스 시장은 3%에서 35%까지 증가했다.     

휴럼은 국내 시장에서 유통채널 다각화와 연구개발(R&D) 시스템 구축을 통한 개별인증형 원료 확보 등으로 단기간 높은 실적 성장을 시현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매출액대비 생산시설이 부족하다는 우려섞인 의견도 존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그동안 매출규모가 작았을 당시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생산설비를 확충하기 위해 오송바이오산업 2단지에 약 3000평을 마련해 놓았으며, 상장 이후 더욱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엔에이치스팩16호와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공장 및 창고 건축, 캡슐충전기, 동결건조기 등의 신규 설비 투자와 기존 오창 공장 설비 교체, 신규 인력 채용 등으로 활용할 것라고 전했다.  

휴럼은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소재 및 히트 제품을 중심으로 동남아, 중화권, 일본, 미주권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도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과 마찬가지로 건강식품 또한 국내 풍부한 제조 인프라 시설과 확보하고 있고, 확보하고 있는 연료 소재를 잘 활용한다면 서로 체질이 비슷한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트렌드 대응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국내 안정적인 매출과 시장에 기반을 다지기 위해 시간을 보내왔다면, 이번 합병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첨언했다. 

한편, 휴럼과 엔에이치스팩16호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10일이며, 합병기일은 7월31일까지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3164만2536주이며, 상장 예정일은 7월27일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633억원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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