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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나인, 사격·플로깅·자전거·카약 결합한 어드벤처 레이스 개최

"모험 같은 여행, 여행 같은 모험, 즐기자"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6.02 08:58:06
[프라임경제]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일상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 최근에는 백신 접종이 늘면서 조금씩 외부 활동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기에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아드레나인(대표 문우신)이 △사격 △플로깅 △자전거 △카약 등을 결합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레이스를 지난달 30일 개최했다. 

'어드벤처 레이스'는 △산 △강 △바다 등 각지의 자연을 필드에 구성해 △래프팅 △카약 △산길경주 △산악자전거 △노젓기 △비도로 육상 △스케이트 등의 경기를 소화하면서 골을 목표로 여러 종목의 선수들이 팀을 구성해 벌이는 극한의 스포츠다. 

이날 행사에는 바이에슬론협회가 사격에 필요한 장비를 협찬하고, 권경상 토리브엔터테인먼트 감독 겸 운동의민족 대표와 양철환 아드레나인 어드벤처 레이스 총감독을 필두로 국내 최대 철인 3종 경기 팀인 '노익스큐즈(핑계따윈 필요없다)' 회원 16명이 참석했다. 

어드벤처 레이스에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레이스를 진행했으며, 자전거 레이스의 경우 각자 개인 자전거로 참가했다. = 김경태 기자


아드레나인에서 개최한 '어드벤처 레이스'는 도심에서 개최하는 만큼 아드레나인 본사에서 바이에슬론협회의 도움을 받아 사격(엎드려쏴)을 시작으로 △검단산 플로깅(트레일러닝) 13㏎ △사격(서서쏴) △자전거 25㏎ △카약 4㏎로 총 42㏎를 완주하는 경기다. 

문우신 아드레나인 대표는 "이번에 우리가 준비한 '어드벤처 레이스'는 경쟁보다는 비경쟁으로 완주에 의미를 두고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처음으로 도심에서 개최하는 만큼 먼저 안전검증을 위해 '노익스큐즈'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지금이 첫 시작인 만큼 자리를 어드벤처 레이스가 자리를 잘 잡아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문화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번 레이스는 테스트로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자'도 '사격' 잘 할 수 있어요"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참석자들은 입장 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을 측정한 후 입장할 수 있었다. 또 이번 행사 역시 '플로깅'이 들어간 만큼 개인 물병을 사용하도록 했고, 레이스 중 자신이 먹은 간식 및 쓰레기는 직접 챙겨오도록 했다. 

레이스 시작에 앞서 권 대표가 참가자들에게 이번 레이스의 목적 및 최종 결승점을 설명하고, 레이스 중 길을 잃지 않도록 참가자들의 스마트워치에 GPS를 다운 받았는지를 확인한 후 4인1조로 팀을 구성하도록 했다. 

이렇게 정해진 팀은 각자의 개성이 가미된 만큼 △인원미달 △엄마와세자매 △불꽃돼지 △브로맨스 등 특이한 이름으로 정해졌다. 

이후 본격적인 레이스로 들어갔다. 먼저 사격은 총 20발로 개인당 10발을 쏜 후 플로깅 레이스를 마치고 다시 10발을 쏘는 것이다. 또 과녁을 맞출 경우 레이스에서 1분의 시간이 차감돼 과녁을 모두 맞출 경우 한 명당 총 20분의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팀 간에 경쟁심을 유발했다. 

아드레나인에서 진행한 어드벤처 레이스의 사격 종목은 바이에슬론연맹에서 바이에슬론 경기에서 실제 쓰는 전자총을 지원해 진행됐다. = 김경태 기자


권 감독은 "사실 남자들이 군대를 다녀와 사격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남자보다 여자들이 사격을 더 잘 한다"며 "남자들은 자신들이 해 봤다는 자신감에 알려준 대로 하지 않지만 여자들은 알려준 방법대로 하기 때문에 오히려 성적이 더 좋게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 사격을 진행한 결과, 여성 참가자들의 사격 성적은 10발 중 8~10발을 맞출 정도로 뛰어난 정확성을 보였다. 사격이 끝난 후에는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지키기 위해 1개조씩 5분 간격으로 출발하도록 했다.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완주

플로깅 13㏎ 끝내고 돌아온 참석자들은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안에 좋은 성적으로 사격을 끝내고, 바로 마지막 경기가 펼쳐질 장소인 뚝섬 유원지를 향해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어드벤처 레이스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첫 사격은 정말 즐기면서 할 수 있었는데 플로깅을 끝내고 돌아온 사격은 조금 힘들었다"며 "특히 서서 총을 쏴야 하는데 총의 무게 때문에 과녁을 맞추는 데 많은 집중을 필요로 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진 자전거 레이스에서는 25㏎를 달려야 하는 만큼 팀원들은 서로 낙오하지 않도록 보조하며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 레이스 카약은 함께 타야 배를 타고 노를 저어야 하는 만큼 팀원들간의 협동심을 엿볼 수 있었다. 

어드벤처 레이스는 '플로깅'으로 진행돼 LNT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마무리 됐으며, 경쟁 보다는 비경쟁으로 진행돼 즐거운 분위기에서 마무리 됐다. = 김경태 기자


모든 레이스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끝까지 마스크를 쓰고 진행됐으며, 플로깅이 들어간 만큼 LNT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마무리 됐다. 

또 레이스 참가자들은 철인 3종 경기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색다른 어드벤처 레이스에 대해 즐기면서 레이스를 해서 그런지 힘든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문 대표는 "모든 참가자들이 큰 사고 없이 낙오하지 않고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심에서 어드벤처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레이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어드벤처 레이스가 더욱 활성화 돼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경기력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월드시리즈의 세계 랭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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