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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가뭄' 경기 중소도시 신규 분양 '눈길'

노후 주택 73% '희소가치' 청약성적도 우수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6.02 09:25:33

HN(舊 현대비에스앤씨)이 10년 이상 노후 비율이 77.6%에 달하는 경기 여주에 '썬앤빌 더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 HN


[프라임경제] 올 여름 경기 중소도시 내 신규 분양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실수요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기도 전체 주택 수는 431만9988세대로, 이중 10년 이상 노후 주택은 전체 67.5%에 해당하는 291만7693세대다. 특히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소도시(인구 30만 미만) 내 주택 공급이 뜸한 만큼 노후 주택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기 중소도시 전체 주택은 84만924세대로, 10년 이상 노후 주택 비율은 73%(61만2758세대)로 조사됐다.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는 △연천(85.5%) △동두천(83%) △군포(81%) △포천(78.5%) △구리(77.9%) △여주(76.8%) 등이 대표적으로,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곳인 만큼 신규 분양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경기 중소도시 내 주거단지들은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에서 분양한 인창 대원 칸타빌은 213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995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1순위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그해 11월 경기 여주에 모습을 드러낸 여주역 휴먼빌 역시 55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554명이 청약접수를 신청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청약흥행에 성공했다. 

오랜만의 신규 분양 소식이 수요자 관심을 불러일으켜 청약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업계 평가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올 여름 경기 중소도시 주거단지 내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우선 경기 여주시에서는 HN(舊 현대비에스앤씨)이 이달 오피스텔 전용 84㎡ 타입 △1단지 172실 △2단지 99실 총 271실로 구성된 '썬앤빌 더 시그니처' 분양에 나선다. 

단지 주변에 현암지구, 오학·천송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주변 생활 인프라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주시는 10년 이상 노후 비율이 77.6%로 높아 새로운 주거단지에 대한 대기 수요가 풍부하다"라며 "특히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비규제지역인 만큼 분양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구리시의 경우 SGC이테크건설이 수택동에 △오피스텔 전용 63·84㎡ 78실 △생활숙박시설 40·43·57㎡ 172실 총 250실로 조성되는 '구리역 더리브 드웰'을 선보인다. 이는 경의중앙선과 지하철 8호선 연장선(2023년 예정)이 지나는 구리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 입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부건설(005960)은 6월 경기 동두천시에 전용 84㎡ 총 314세대 규모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지행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시민공원을 중심으로 풍부한 녹지공간을 자랑한다. 

한편, DL이앤씨(375500)는 경기 연천에 전용 59~84㎡ 총 499세대 규모의 e편한세상 연천웰스하임을 분양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오는 2022년 지하철 1호선 연천역이 연장되면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 개발도 예정된 만큼 주택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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