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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ESG 신사업 강화' 친환경 정조준

중국 수처리 기업 UW 지분 취득…인근시장 진출 모색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6.02 11:06:14

DL이앤씨가 지분을 인수한 중국 UW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처리 사업장 전경.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DL이앤씨(DL E&C·375500)가 친환경 사업을 정조준해 본격적인 ESG 신사업 강화에 돌입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IMM 인베스트먼트와 ESG 관련 분야에 대한 공동투자 협약을 체결, 중국 수처리 플랫폼 선도기업 유나이티드 워터(united Water, 이하 UW) 지분 투자에 나섰다. 

이를 위해 IMM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에 200억원을 출자했으며, SPC가 추가 인수금융 조달해 지난달 28일 UW 지분을 추가 취득해 총 25%에 해당하는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ESG 분야 신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했다"라며 "동시에 만성적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수자원 확보 및 환경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UW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국 상수·하수처리시장에서 현지정부와 공기업 지분이 없는 순수 민간기업으로는 최고 수준 회사다. 

중국 9개성과 인접 국가에 위치한 23개 사업장에서 상수 공급과 하수처리 및 관련 엔지니어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수처리 시장 성장과 인접국가로의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올해 내 상하이 주식시장 상장 신청도 예상되고 있다.

DL이앤씨는 UW가 중국 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확장 능력과 지방정부와의 우호적 관계를 활용해 중국과 인접한 동남아와 러시아 수자원 인프라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DL이앤씨 보유 기술력과 사업수행 경험을 활용할 경우 UW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제고해 신시장 개척을 위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수처리 사업 외에도 수소에너지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 친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설계·시공 기술력과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해당 분야 자체 운영사업 발굴에도 나서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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