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엑스레이·방사선기기 솔루션 전문기업 레메디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소형 포터블 엑스레이 'REMEX-KA6'가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레메디는 이번 CE인증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각국의 자체 인증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메디 관계자는 "CE인증을 받기 전부터 해외 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과 꾸준한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사 소형 포터블 엑스레이(Portable X-ray)의 도입을 위해 최근 자국 인증을 받은 인도를 비롯해 러시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이집트, 독일, 스위스, 이란 등의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CE인증 받은 소형 포터블 엑스레이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이대서울병원과 다수 주요 종합병원의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및 생활치료센터 현장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와 확진 환자들의 폐렴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여러 여타 대학병원과도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극복하고자 포터블 엑스레이에 대한 추가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레메디에 따르면 소형 포터블 엑스레이는 저선량으로 의료진 및 환자의 피폭량을 대폭 감소시키고, 기존 엑스레이 보다 훨씬 가벼워 휴대와 이동이 가능하며 장소나 공간의 제약 없이 환자가 있는 어느 곳에서나 신속하게 엑스레이 촬영과 진단이 쉽게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해외 및 국내 의료 봉사, 출장 검진, 도서산간 지역 등 엑스레이 보급이 쉽지 않은 장소에 적합하다.
아울러 이비인후과, 소아과, 내과 등에서 폐렴뿐만 아니라 기흉, 부비동염, 소아 성장판 확인 등 여러 분야의 의료 현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기존 병원 내 공간의 제약으로 엑스레이 도입을 미뤄왔던 의료진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메디 관계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인증에 이어 까다로운 유럽 CE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자사 소형 포터블 엑스레이가 국내와 유럽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