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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6주년…전체 기업가치 1조3000억원

70개 스타트업에 400억원 투자…제2사옥에 스타트업 전용 공간 마련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6.08 11:25:44
[프라임경제] 출범 6주년을 맞이한 네이버(035420)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전체 기업가치 규모가 1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가 8일 출범 6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네이버


네이버 D2SF가 출범 6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를 공개하며 기술 스타트업과 네이버의 더 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계획을 8일 밝혔다. 

네이버 D2SF가 지난 6년간 투자한 스타트업은 70개, 총 투자액은 400억원에 달한다. 이들 대다수는 이제 막 창업했거나, 창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초기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당장의 사업성보단 얼마나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 또 이를 어떤 사업영역에 접목할 것인지, 최종적으로 네이버 서비스와 어떻게 시너지를 내며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6년간 네이버 D2SF의 투자 현황. ⓒ 네이버


투자팀 중 65%는 법인 설립 후 첫 투자금을 유치한 파트너가 D2SF다. B2B 분야 스타트업이 80%임에도, 전체 투자팀을 보면 생존율 99%, 후속투자유치 성공율 70%, 전체 기업가치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양 리더는 D2SF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기술 스타트업들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네이버의 다양한 조직과 스타트업들을 이어주는 '코디네이터'임을 강조했다. 

실제 D2SF가 지난해 818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 D2SF에 가장 기대하는 항목 1위가 '네이버와의 교류·협력'이었다.

양 리더는 "투자팀 중 71%가 네이버와의 접점을 찾는데 성공해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스타트업과 네이버의 여러 기술·서비스 조직이 교류하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왔고, 실제 협력으로 이어져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스타트업과 네이버의 시너지를 추진하고 있다. ⓒ 네이버


지난 6년간 D2SF를 통해 네이버 내 각 조직과 직간접적으로 교류한 스타트업만 670여 팀에 이른다.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교류가 M&A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2017년 네이버가 인수한 AI 챗봇 모델링 스타트업 컴퍼니AI, 2019년 스노우가 인수한 버즈뮤직, 지난해 네이버웹툰에 인수된 스타트업 비닷두(V.do)가 이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연내 완공 예정인 제2사옥에도 1개층 규모로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한다. 스타트업 입주 형태로, 스타트업들이 일정기간 동안 입주하고 네이버와 협업하는 공간이 된다.

양 리더는 "연내 완공을 앞둔 네이버 제2사옥에 네이버와 기술 스타트업이 함께 실험하고 협력하며 성장하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 공간은 기술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다양한 기술을 함께 실험하는 테스트베드이자,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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