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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제2벤처붐' 이끄는 소부장 메카 인천 청년창업사관학교 가보니

6.5:1 경쟁률...특화 코칭 · 공유 오피스 한 자리에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1.06.11 10:10:00
[프라임경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해마다 유망 창업 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한다.

인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입주해있는 미추홀타워. = 김수현 기자

2011년부터 현재까지 4798명의 청년 창업가를 배출했고, 4조 7822억원의 누적 매출 성과와 1만3718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 '직방' '토스' 등 여러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켰다.

이 가운데 2018년 개소한 인천 청년창업사관학교(이하 청창사)는 지금까지 125명의 청년 창업가를 배출했고 지난해 매출 110억원, 112명을 신규 고용하는 성과를 냈다.

제2벤처붐이라 불릴만큼 창업 생태계가 활발한 상황. 실제 열기는 어떨까. 10일 인천 연수구 인천청창사에서 오현주 센터장을 만나 현장을 돌아봤다.

◆산학 협력 시설 인접...중기부 집중 육성 산업 '소부장' 특화

인천청창사는 정기적으로 △특화 코칭 △네트워킹 데이 △IR를 진행해 입주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사진은 각 코칭룸에서 특화코칭이 이뤄지는 모습. = 김수현 기자


실제 현장에는 총 45개 업체가 입주, 준입주해 각종 스타트업 스케일업 정보, 특화 코칭 등이 활발히 이뤄지는 것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었다.

가장 붐볐던 곳은 인천 청창사 내 특화코칭이 이뤄지는 코칭룸이다.

4명의 상주 전담 코치와 함께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예정됐던 코칭 프로그램은 분야별 특화된 전문코치가 창업교육, 융·투자 컨설팅 등을 청창사 입주 기업에게 진행하고 있었다.

인천 청창사 11기 입교생들. 크게 콘텐츠와 4차산업, 제조혁신분야로 나뉜다. = 김수현기자


인천 청창사는 미래 산업인 △콘텐츠 △4차산업 △제조혁신 분야를 위주로 기관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에 맞게 같은 건물과 주변 500미터 이내 △인천테크노파크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대 창업지원단 △한국 생산기술연구소 △암,당뇨연구센터 등 산학 협력시설과 130개 기업 연구소가 밀집된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인천 청창사 10기로 입소한 이의규 케이원 대표는 "오늘 코칭상담이 예정되어 있어 방문했다. 인천 청창사가 소부장 특화 기관이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근처에 여러 공단과 관련 업체가 근처에 몰려 있어 자재 등 모든 걸 한번에 모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후원 기업부터 2000년대생 대표까지, 개성 넘치는 예비 유니콘 기업들

인천 청창사 입주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 = 김수현 기자


한쪽에 마련된 사무공간에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생도'인 스타트업 대표들이 사무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39세 이하 예비 창업자와 창업 한 지 3년 미만 된 벤처인들을 중심으로 매년 250명 정도의 예비 창업자를 선발, 1년 동안 1인당 1억원 정도 비용을 투자해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사관학교 입교 기업은 총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억원의 시제품 개발비와 △사무 공간 △시제품 제작 관련 인프라 △창업교육 및 코칭 △판로개척 등 초기 창업기업에 필요한 점을 지원받고 있다.

인천 청창사에 입주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건설현장 건자재 조달 플랫폼 '공새로'. = 김수현 기자


실제로 포스코가 후원하는 수요 예측 분석을 통한 건설현장 건자재 조달 플랫폼, '공사를 새롭게 하다'의 남가람, 이동현 파트너와 여성의 Y존 케어를 중점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레이디하우스의 채하나 대표, 입주기업 가운데 최연소인 2000년대생 유동훈 대표가 운영하는 주식회사 마이스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인천 청창사는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수행하는 융·투자·수출지원 사업 등을 입교 기간뿐 아니라 졸업 후 5년까지 연계 지원한다. 

오 센터장은 "올해는 45개 입교기업에 약 20억원의 융자를 연계지원할 예정"이라며 "우수 입교생에게는 매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자체 투자자금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한국벤처투자, 벤처캐피탈 등과 연계해 투자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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