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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회사채 발행 '성공적 데뷔'

높은 신용과 ESG 등급 '매력 포인트' 향후 친환경 신사업 강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6.11 15:02:58

DL이앤씨 D타워 돈의문.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DL이앤씨(375500)가 제1회 회사채 발행에 자금 7250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분할 전 대림산업이 2015년 공모채 시장에 진입한 이후 최대 금액이다. 

이번 채권은 DL이앤씨 첫 회사채인 동시에 DL그룹 최초 ESG 채권이라는 점에서 투자은행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8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3년물 1500억원에 5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2250억원이 청약금이 접수됐다. 특히 5년물의 경우 ESG 채권으로 발행되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이뤄내기도 했다. 

DL이앤씨는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오는 16일 당초 공모금액과 비교해 950억원 증액한 2950억원(3년물 2000억원·5년물 950억원)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건설업계 최고 수준 재무 건전성과 ESG 채권 발행 전략이 투자자 유치에 효과를 발휘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DL이앤씨 ESG 채권은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발행에 앞서 한국기업평가를 통해 사전 인증평가를 진행했으며, 지속가능부문 최고 등급(ST1)을 부여받았다.

DL이앤씨는 조달한 자금을 수처리 신사업·친환경 건축·협력사 자금 지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최근 중국 수처리 플랫폼 선두기업 '유나이티드 워터(United Water)' 지분을 취득했으며, 이외에도 친환경·고효율 건축물 공사와 함께 협력사 자금조달 부담 해소를 위한 상생협력 기금도 조달 금액을 활용한다.

DL이앤씨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을 발판 삼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수소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수처리 등 친환경 신사업을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 세계적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 기업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확립하기 위해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라고 멋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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