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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프라 갖춘 단지 '급부상' 분양권 가격도 크게 올라

체육·문화시설 인근 단지, 우수한 청약 경쟁률 달성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6.13 10:27:37

현대건설이 이달 대구 태평로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대구복합스포츠타운·오페라하우스 등이 인근에 위치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장기화에 거주지 주변 인프라 중요성이 커지면서 최근 문화 인프라를 갖춘 단지가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부 활동 제약으로 우울 및 무기력 등 각종 심리적 부작용이 잇따르자 집 근처에서 간편히 문화를 즐기며 이를 해소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관광·콘텐츠 분야 정책성과와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여행 항목 69.6% △문화 13.3%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사교 13.1% △스포츠 4.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데 문화와 관광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는 전체 73.1%를 차지했다. 더욱이 수요자 생활 방식이 다양해지고, 삶 질 향상 의식도 높아지면서 여가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사용하고자 체육·문화시설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문화 인프라 인근 분양 단지들을 살펴보면, 우수한 청약경쟁률은 물론 인근 단지 분양권 가격도 높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중구 인현동2가 일원에서 분양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1순위 평균 29.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명보아트홀·세운홀·대한극장 등 대표 문화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 일원에 모습을 드러낸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도 1순위 평균 14.76대 1의 경쟁률을 이뤄냈다. 단지는 인천문학경기장·선학경기장·CGV인천점 등이 가까워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용이하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복합스포츠타운·콘서트하우스·오페라하우스 등이 주변에 자리한 대구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 지난해 5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전용 84㎡B 기준) 분양권의 경우 올해 4월 7억905만원(44층)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 1년도 되지 않아 분양가와 비교해 최대 약 1억48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현지 주민은 "대구 유일 복합스포츠타운은 다양한 스포츠 경기 시설이 갖춰져 있어 축구나 야구 등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라며 "또 콘서트하우스에서는 매월 고품격 클래식 공연이 개최되며 '국내 최초 오페라 전용극장' 오페라하우스에서도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에도 대극장(1800석)과 소극장(300석), 전시실 등이 들어설 대규모 오페라 하우스에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근 동구 범일동에 2019년 5월 분양한 주상복합 두산위브더 제니스 하버시티(전용 84㎡A) 분양권의 경우 지난 4월, 분양가대비 약 3억8694만원이나 상승한 8억254만원(22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수요자들이 원하는 생활 인프라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문화 인프라 역시 주거지 선택시 중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규모 체육·문화시설은 보통 편리한 입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우수한 교통이나 생활 등을 누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문화 인프라를 품은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현대건설(000720)이 이달 대구 중구 태평로3가 일원에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이중 먼저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전용면적 84㎡ 총 216세대 규모다. 단지 내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단지는 대구복합스포츠타운·오페라하우스 등이 인근에 위치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최대 중심상권' 동성로과도 가까워 CGV나 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수창공원·달성공원·경상감영공원 등 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을 포함해 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003070)로 이뤄진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경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평촌 트리지아를 선보인다. 이는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동 전용면적 36~84㎡ 총 2417세대로, 이중 59~74㎡ 913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인근으로 안양 호계다목적체육관과 시립호계도서관 등 문화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인접했다.  

한화건설도 부산시 북구 덕천동 일원에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전용면적 59~84㎡ 총 795세대로 이뤄졌으며, 이중 전용면적 59~74㎡ 157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체육·문화 복합시설인 문화빙상센터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숙등공원이나 덕내공원 등도 가깝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 전용면적 59~84㎡ 2703세대(D1블록 1345세대·D2블록 1358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선보인다. 

해당 단지는 족구장 및 육상장 등이 있는 용인시종합운동장을 비롯해 CGV 용인 등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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