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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주둥이" 막말 휘문고 교사, 고소에 교직추방운동 직면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1.06.13 13:11:10
[프라임경제] "천안함이 벼슬이냐"며 과도한 막말을 SNS에 올린 고교 교사가 결국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14일 고소당할 것으로 보인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휘문고 교사 A씨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13일 언론에 밝혔다. 앞서 최 전 함장은 '천안함 수장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고소한 바 있다. 조 전 대변인은 나중에 사과글을 올렸으나 최 전 함장은 고소를 강행했다.

최 전 함장에게 A 교사의 행각을 제보한 이들은 다름 아닌 그가 근무하는 휘문고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란 XX가 어디서 주둥이를 나대고 XX이야" 등 욕설을 섞은 과도한 비판을 게재했다

그는 더욱이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 XX아. 넌 군인이라고! 욕먹으면서 XX 있어 XX아"라고 쓰는 등 천안함 관계자들의 명예감정을 심각히 훼손하는 막말과 함께 대조적으로 세월호는 성역화함으로써 정치적 편향 논란도 빚었다.

당파성은 물론 교직 품위 손상 등 문제가 다양하고 심각하다고 느낀 해당 학교 학생이 최 전 함장에게 제보를 결심할 지경이었다는 것.

특히 처음에 논란이 되자 A 교사는 사과 메시지를 게시하기도 했지만, 사정이 돌이킬 수 없이 커지는 듯 하자 사과글을 지우고 프로필 이미지를 변경하는 등 행동으로 네티즌들의 추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품위 실추 등을 이유로 최 전 함장이 개인적으로 곧 제기할 교소와 별개로, 교직에서의 추방 등 책임 추궁을 휘문고와 서울시교육청 등을 상대로 벌이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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