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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대구] 대구시립교향악단, 미얀마 민주화·평화 기원 정기 연주

 

표민철 기자 | pmc@newsprime.co.kr | 2021.06.14 11:42:00
■ 대구형 K-뉴딜사업 첫삽, 경부선 지하화 연구용역 착수
■ 제3산단 구 삼영초교 부지 기업·근로자 지원시설 본격 설계 착수
■ 영호남 6개시도 철도산업위원회 달빛내륙철도 반영 공동서한문 전달
■ 제2수목원 조성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 7개월간 무영당 활용방안 실험 어반그레이드 참가팀 모집


[프라임경제]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77회 정기연주회 '겨울날의 환상'이 6월 1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공연됐다. 

이번 공연의 앵콜곡은 미얀마의 민주화 및 평화를 기원하는 대구시의 메시지를 담아 연주됐고, 메시지는 향후 전세계 유네스코 창의도시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미얀마는 지난 2월1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목숨을 건 국민들의 저항과 군부의 탄압이 격한 대립을 이루고 있다. 무고한 국민들의 희생과 슬픔은 커져가나, 그 끝은 보이지 않는 상황.

이에 오늘 대구시는 인권, 자유, 비폭력, 생명존중 등 보편적 가치를 지지하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서, 미얀마의 민주화와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음악회를 개최, 미얀마 국민들에게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달했다. 
 
그런 의미에서 준비된 앵콜곡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피날레 중 일부분으로, 대구시향의 코바체프 지휘자는 "슬프고 아련한 곡이 아닌, 역동적이고 활기찬 곡을 선택했다"며, "상상하기조차 힘든 상황에 처한 미얀마 국민들에게 이 음악이 힘과 용기를 전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대구형 K-뉴딜사업 첫삽, 경부선 지하화 연구용역 착수

대구시는 도심 내 철도로 인한 도시생활권 단절과 소음, 진동 등을 극복하는 경부선 지하화 등 종합적인 효율화 방안 검토와 유휴 철도부지를 활용한 도시경쟁력 확보 및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시의 장기 프로젝트 과제 발굴 등 '대구형 K-뉴딜정책'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와 연구용역에 필요한 용역비 20억원 전액을 국비로 받아 대구시가 추진하는 용역으로 대구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 및 KTX로 생활권 단절, 도시계획 불균형, 교통체계 효율성 저해 등 도시·교통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경부선 지하화 방안 타당성을 우선 검토할 계획이다. 

용역을 수행할 학술 및 기술분야 용역업체는 지난 5월 사업제안서 평가를 통한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선정했다. 용역 컨소시엄 대표사로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이 총괄, 지역 전문 연구기관인 대구경북연구원이 공동이행방식으로 참여하며, 철도분야에 경험이 많은 ㈜유신, 지역업체에서도 ㈜유성이앤씨, ㈜네오티시스, 삼협건축사사무소 등 3개업체가 전문분야별로 분담이행방식으로 참여한다. 

향후 사업에 대한 세미나, 설문조사, 공모전, 전문가 자문회의, 주민공청회를 통해 사업실현성을 확보하고, 지역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대구형 K-뉴딜사업 정책 일환으로 도시의 장기과제를 발굴해 장래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대응전략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앞으로 대구도심내 경부선 지하화 계획을 본 용역을 통하여 면밀히 검토해 2040 월드클래스 대구도심 대개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 및 발굴돼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3산단 구 삼영초교 부지 기업·근로자 지원시설 본격 설계 착수

대구시는 제3산업단지 내 폐교된 삼영초교 부지에 혁신지원센터· 복합문화센터, 제2임대형지식산업센터, 사회적경제혁신타운 등 3개 핵심 지원시설의 설계공모를 완료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기업·근로자 지원시설을 복합개발해 제3산업단지의 거점기지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15년도에 폐교된 구 삼영초교 부지(북구 3공단로 14길 31) 1만6861㎡를 제3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 산업시설(제2임대형지식산업센터), 지원시설(혁신지원센터 및 복합문화센터, 사회적경제혁신타운), 공공시설(공원 및 주차장) 등이 입주하는 복합공간으로 개발해 산업단지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019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된 혁신지원센터 및 복합문화센터는 총사업비 158억원(국비68억원, 시비9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5325㎡ 규모로 건립하며, 창업기업 지원시설, 시제품실험실, 근로자건강센터, 산업안전교육장, 취미교실 등 기업지원 및 문화·복지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최근 설계공모를 마친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총사업비 280억원(국비 140억원, 시비 14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6,782㎡ 규모로 건립되며, 메이커스페이스, 커뮤니티라운지, 지원기관 사무실과 문화·예술·전시공간 용도로 활용될 다목적홀,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입주하게 된다.

3개 사업에 대한 설계공모를 지난 5월에 완료하고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을 거쳐, 2024년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설계단계부터 각 시설의 연계 기능을 보완해 나가는 등 체계적인 사업추진으로 입주기업·근로자들의 근로 환경개선은 물론 청년·기술 인력의 유입기능을 강화해 제3산업단지의 거점기지로 탈바꿈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영호남 6개시도 철도산업위원회 달빛내륙철도 반영 공동서한문 전달

대구시를 비롯한 영호남 6개 시·도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최종 심의기구인 철도산업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인 각 부처 차관들에게 달빛내륙철도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호소하는 공동서한문을 전달했다.

이번 서한문은 이달 중순 개최 예정인 제4회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의 마지막 관문인 철도산업위원회 개최에 앞서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 당연직 위원 11명에게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신규사업으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영호남 6개 시·도는 서한문에서 '달빛내륙철도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영호남 시도민에게 약속한 것으로 동서화합과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며, 경제성에 대한 우려보다 호남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 경부고속도로 등의 예와 같이 '선공급'을 통한 수요창출이 선행돼야 함은 물론 대구~광주는 특·광역시 중 연결 철도노선이 없는 유일한 대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달빛내륙철도는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해 지난 20여년간 영호남이 공동으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사업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업을 영호남 상생협력 대표 공약으로 약속하면서 기대감이 매우 커졌다.

그러나, 지난 4월22일 정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서 제외되자 970만 영호남 영향권 시도민들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이후 영·호남 자치단체, 국회의원, 시민단체, 언론 등이 하나같이 나서서 청와대 방문, 국무총리 및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 등 정부 부처를 향해 국가계획 반영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서는 향후 10년간의 국가철도망 구축 구상을 담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대해 지난달 27일까지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마쳤으며, 향후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중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확정되기까지 영호남 6개 시·도가 한마음 한뜻으로 긴밀히 연대·협력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제2수목원 조성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신서혁신도시 인근 동구 괴전동 일대에 들어설 '대구 제2수목원' 조성을 위한 '2021년 대구권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3차 변경(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6월10일 통과했다. 

광역시 단위에서 서울(5개소), 부산(2개소), 인천(2개소)에 비하면 대구시의 경우 공립 대구수목원 1개소만 있으며, 연평균 이용객 170만명 이상이 이용해 포화상태에 이른 기존의 대구수목원이 대구 남서쪽에 치우쳐져 있어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제2수목원 조성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대구시는 지난 2018년 '제2수목원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 동구 괴전동 산1번지 일원 부지면적 45만4500㎡에 대해 '제2수목원 조성 예정지 지정' 신청을 해 2019년 산림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중앙행정기관의 협의를 거쳐 지난 10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시민 참여형 수목원 조성, 친환경적 수목원 조성, 수목원내 도로폭의 최소화, 주차장 상부 태양광 시설 설치 등을 조건으로 가결됨에 따라 제2수목원 조성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공익사업인정고시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2수목원은 쓰레기 매립장을 메워 수목원으로 조성한 기존의 대구수목원과는 달리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생태적, 자연친화적, 시민참여형 수목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라며, "수목원의 고유 연구기능을 살리면서, 인접 도시인 경산, 영천에서의 활용도도 높여 문화교류, 휴식, 학습 등의 구심적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7개월간의 무영당 활용방안 실험 어반그레이드 참가팀 모집

대구시는 대구도시공사와 함께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인 무영당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활력이 넘치는 시민들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2021 어반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시민랩' 참가팀 모집에 나선다. 

'어반그레이드'는 시민들이 지역의 문제나 이슈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직접 실험함으로써 시민들의 역량 강화와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대구도시공사의 공간 실험 프로젝트로 2019년 '시민주도 마을문제 해결'을 주제로 처음 진행했다.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는 2회차인 '2021 어반그레이드'를 '소실 위기로부터 극적으로 구해낸 무영당을 시민들의 공간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공간활용방안 모색'을 주제로 진행키로 하고 지난 2월부터 협의를 계속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문가랩'과 '시민랩'으로 이원화해 '전문가랩'은 무영당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간 운영방향에 대해 자문과 조언을 제공하고(전문가 라운드 테이블), '시민랩'은 시민 활동주체들을 관련분야 전문가와 매칭해 공간활용방안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직접 실험하도록 했다.

참가자격은 청년, 문화예술가, 활동가, 기획가, 사회적경제 활동주체, 청년창업자 등 누구나 팀을 만들어 참여할 수 있으며, 팀의 인원에는 제한이 없다. 공간활용에 대한 소재나 아이디어는 시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문화, 예술, 실험, 창업 등 분야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팀은 참가신청서, 현장심사 프리젠테이션 자료 등 관련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현장제출하면 되며, 공고문은 대구도시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엽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이번 공모에 뜨거운 열정과 아이디어를 갖춘 시민팀의 많은 도전을 바란다"며, "어렵게 보존에 성공한 역사문화자산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역사문화자산 보존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논의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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