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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구해줘" AI 돌봄, 어르신 100명 구해

소방청 '119 안심콜' 연동…유기적 민관 협력 체계 구축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6.15 08:42:15
[프라임경제] "아리아, 구해줘"

SK텔레콤(017670)과 소방청이 AI 스피커 누구(NUGU) 기반의 '긴급 SOS'를 통해 100여명의 어르신을 구조한 것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긴급구조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SK텔레콤, 소방청, ADT캡스, 행복커넥트는 14일 오후 세종시 소방청 본부에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긴급 SOS'의 확산 및 각 시·도 소방본부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정영철 ADT캡스 운영본부장,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 이준호 SK텔레콤 ESG사업담당 순. ⓒ SK텔레콤


SK텔레콤과 △소방청 △ADT캡스 △행복커넥트는 지난 14일 세종시 소방청 본부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텔레콤의 긴급 SOS와 소방청이 독거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기저질환 및 복용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맞춤형 응급처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119안심콜'의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과 ADT캡스, 행복커넥트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19 안심콜 서비스의 안내와 등록을 지원한다.

소방청은 긴급 SOS 운영 내용과 방식을 각 시·도 소방본부에 안내해 유기적인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SKT '긴급 SOS'와 소방청 '119 안심콜'을 연동한다. ⓒ SK텔레콤


위급 상황 발생시 SK텔레콤과 행복커넥트가 운영하는 ICT케어센터의 초기 대응 수준을 높이고, 위급 환자들을 119 상황실에 신속하게 연결해 긴급 구조 체계를 강화한다.

SK텔레콤과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긴급 SOS 호출은 총 1978회에 달했으며, 그 중에 119 긴급구조로 이어진 경우도 100회였다.

119로 이송된 어르신 중에 탈진·심근경색·대장 천공 등 당장의 조치가 필요했던 '생명 위급상황' 사례는 전체의 5%였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81%는 기저질환으로 인한 건강 문제 등으로 도움을 요청한 '질병 위급상황' 환자였다. 

이 밖에 우울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방문한 경우(3%)나 낙상 등 생활 속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어르신을 구한 경우(11%)도 있었다.

긴급 SOS는 어르신들이 타인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야간이나 새벽, 이른 아침 시간대에 접수되는 경우가 전체의 65%로, 낮 시간 대비 2배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사업담당은 "100여명의 어르신을 구조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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