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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커머스, 다시 카카오 품으로…이커머스 키운다

내주 이사회 결의 예정…분사 3년도 안 돼 재결합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6.15 09:35:04
[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품고 이커머스 사업을 키운다.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 카카오


15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내주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커머스는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바 있다. 분사한 지 3년도 되지 않아 다시 본사로 돌아오는 셈이다.

카카오커머스는 분사 이후 카카오메이커스와 합병했으며,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현재 합병 검토 중"이라며 "아직 공식 입장 외에는 추가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쇼핑과 정면승부 나서…독자노선 승부수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품으면 네이버쇼핑과 맞붙게 된다.

ⓒ 카카오커머스


아직은 카카오가 후발주자로 선두권 업체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다.

네이버와 쿠팡의 지난해 쇼핑 거래액은 모두 20조원을 넘겼으며, 카카오는 5조원 남짓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독자노선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 쇼핑 라이브'에 힘을 쏟고 있으며, 출시 1년 만에 성과를 보였다.

카카오쇼핑라이브가 지난해 5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간 성과를 살펴보니 평균 거래액이 방송당 1억을 돌파하고, 시청 횟수가 14만회를 넘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카카오커머스가 카카오톡의 별도 탭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쇼핑' 내 카카오쇼핑라이브가 배치돼 이용자 접근성을 확대한 것도 방송 효율 증감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지그재그 인수로 글로벌 커머스 사업 확장

또한,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기술 기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한다.

7월1일 출범하는 합병 법인은 카카오 자회사로 편입되며, 대표는 크로키닷컴의 서정훈 대표가 맡는다. 

합병 법인은 지그재그가 패션 분야에서 보유한 빅데이터와 카카오의 기술력 및 사업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추고, 해외 시장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는 하반기부터 지그재그가 갖고 있는 4000개가 넘는 판매자와 채널이 연동이 된다면 카카오톡 채널 수와 트래픽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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