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6명 "내년 최저임금 동결·낮춰야"

구직자의 63.8%가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 중소기업중앙회

[프라임경제] 구직자 10명 중 6명이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5월28일부터 6월3일까지 구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저임금에 대한 구직자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저임금에 대한 구직자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의 63.8%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5월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대상 의견조사 결과 비중이 57.1%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인 것이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취업난 회복 시점에 대해 구직자의 37.7%가 장기간 회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 중소기업중앙회

또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의 93.5%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업난을 체감한다고 답했으며 취업시장 회복 시기에 대해선 37.7%가 장기간 회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근로시간 단축 또는 취업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4.3%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일자리 밖에 있는 구직자의 어려운 실정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내년 최저임금은 중소기업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회복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여력을 가질 수 있는 선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