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쿠팡 김범석, 韓 법인 이사회 의장 사임…美 상장사에 전념

신임 의장에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전준희·유인종 부사장 등기이사 신규 선임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6.17 11:47:50

뉴욕증권거래소 앞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 쿠팡

[프라임경제] 쿠팡 창업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쿠팡 국내 법인인 쿠팡(주)의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김 의장은 글로벌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 제기된 다양한 비판에서는 한 걸음 멀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쿠팡은 뉴욕 증시 상장과 해외 진출을 계기로 김 의장이 글로벌 경영에 전념하기로 했다며 김 의장이 이를 위해 쿠팡(주)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김 의장은 뉴욕 증권시장 상장 법인인 쿠팡Inc.의 CEO 및 이사회 의장직은 이어 간다. 

쿠팡 측은 "최근 일본 진출을 진두지휘한 김 의장이 뉴욕 상장 법인인 쿠팡Inc.의 CEO 및 이사회 의장직에 전념하며 글로벌 확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의장직에는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오른다. 김 의장이 한국 법인 이사장 및 등기이사에서 사임하며 국내 경영권을 내려오게 되면서 쿠팡 한국법인의 경영을 둘러싼 직접적인 책임은 김 의장이 아닌 강 대표가 안게 됐다.

김 의장 사임과 함께 쿠팡은 지난 11일 주주총회를 열고 전준희 쿠팡 개발총괄 부사장과 유인종 쿠팡 안전관리 부사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전 부사장은 구글·우버를 거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현재 로켓배송 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전 부사장은 쿠팡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유 부사장은 삼성그룹에서 안전관리 분야 출신으로는 처음 임원에 오른 산업안전 전문가로, 쿠팡의 안전관리 및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유 부사장은 앞으로 쿠팡케어로 대표되는 근로자 안전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강한승 신임 쿠팡 이사회 의장은 "쿠팡은 지난 10년 동안 로켓배송, 새벽배송 등 기존에 없던 혁신적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창출했고, 배송인력 직고용 등으로 택배물류업계 근로 환경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공격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 서비스 혁신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감동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