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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소 조선업체, 올해 연말 경영상황 호전 전망 15.3%"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6.21 13:01:38

2021년 12월 말 기준 예상 경영실적에 따르면 응답기업 38%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소기업중앙회

[프라임경제] 중소 조선업체 100곳 중 15곳만이 올해 말 기준 경영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조선산업 관련 중소 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 조선업종 경영실태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중소 조선업종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경영실적 전망에 대해 응답기업의 15.3%만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현재와 비슷하다고 답한 기업은 46.7%,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한 기업은 38%다.

호전을 전망하는 이유(복수응답)론 △중·소형 선박 수주 확대 39.1% △중·소형 조선소 원부자재 납품 확대 37% △대형 조선소 원부자재 납품 확대 26.1% △선박 정비·보수 수요 증가 19.6% 순으로 드러났다. 

악화를 전망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수주 실적(일감) 부족 86%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납품단가 동결·인하 50.9% △거래처의 실적 악화 14% △낮은 수준의 선가 10.5% 등으로 나타났다.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 86%가 수주 실적 부족이라고 답했다. ⓒ 중소기업중앙회

작년과 비교했을 때 자금조달 여건에 대해 10곳 중 7곳(69.7%)이 기존 대출·보증의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고 답했지만, 22.3%가 대출·보증 한도 축소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가장 절실한 정책으론 응답기업의 68.7%가 금리 인하라고 밝혔으며 신용 및 담보 평가 기준 완화(54.3%), 지방자치단체, 대기업,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상생펀드 확대(21.7%)가 뒤를 이었다.

또한 10곳 중 8곳이 선수금 환급보증제도(이하 RG)를 모르고 있다고 답했고, RG를 알고 있는 업체도 과도한 서류 요구 25.5%, 보증한도액 부족 21.6% 등의 애로사항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 조선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론 82.7%가 납품단가 현실화 지원방안 수립 및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국내 조선산업의 최대 수주실적에도 불구하고 중소 조선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손실 확대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며 "중소기업의 수익을 악화시키는 최저가 낙찰제 유도 조항 개선과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비롯해 RG 활성화 등 경쟁력을 높일 지원책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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