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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건강과 맛 둘 다 잡는 비건 빵" 전종철 폴콘 대표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폴콘 조이' 베이커리 산업에 사회적 가치 실현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1.06.21 18:17:12
[프라임경제] "그동안 국내 베이커리 카페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형태를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었죠."

전종철 폴콘 대표. =김상준 기자


경기도를 중심으로 다수의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유명 오가닉 베이커리 기업 폴콘의 전종철 대표가 말했다.

폴콘은 △통밀 △비건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 빵 등을 다루는 베이커리 기업이다. 폴콘(Vollkorn)은 호밀이라는 의미의 독일어로 독일인들이 주식으로 즐겨 먹는 빵의 주재료인 호밀을 활용해 한국인에게 맞는 건강한 오가닉 베이커리와 다양한 디저트를 소개, 그와 어울리는 스페셜티 커피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폴콘은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익숙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외식,베이커리 업계에서는 터줏대감으로 통한다.

본점인 △파주점을 비롯해 △양주점 △은평점 △분당점 △광교점 △노원점 △구미점 △팔당점을 운영하고 있고, 2개 지점 추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최근엔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런칭을 준비 중이다.

전 대표는 "새로 문을 여는 레스토랑 역시 폴콘 베이커리와 같은 '건강'과 '웰빙'이 주제"라며 "기존 베이커리 소비는 오프라인이 주력이었으나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이 대중화 되고,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이 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제품 유통이 크게 확대됐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폴콘도 온라인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일생산·당일판매 원칙"

폴콘은 비건 빵을 비롯한 국내 베이커리 카페이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유럽 전통 하드 계열의 빵과 다양한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다룬다. ⓒ 폴콘


전종철 대표는 페이스트리 전문점을 운영하며 수제 버터를 사용하는 페이스트리 전문가로 불렸던 제빵 전문가다.

그렇다면 전문 분야를 벗어나 새로운 장르의 베이커리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그는 "그동안 국내 베이커리 카페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유럽 전통 하드 계열의 빵과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빵 등 다양한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알리고 싶었다"며 "기본에 충실해 좋은 재료로 빵을 만들며 매장을 늘리기 위해 제빵업계, 유통업계, 소비자들과 꾸준히 소통했다"고 말했다. 

국내 유명 제빵 전문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답게 폴콘은 브랜드에서 추구하는 유럽 전통 식사빵과 하드계열 빵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디저트와 카페 메뉴로 고객의 다채로운 니즈에 가깝게 다가섰다.

폴콘은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유기농 밀 △동물성 생크림 △천연 버터를 사용하며 △쇼트닝 보존제 △식품 첨가제 등 빵의 본질을 해치는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전 대표는 "천연발효종과 100% 천연 버터 등 최상급 재료로 건강한 빵을 구워내고 재료 본연의 맛과 풍미를 살리는 저온숙성 방식을 추구하며 좋은 재료를 통해 최고의 방을 만들어 고객분들께 제공하고자 했다"며 "제품품질관리, 최고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힘든 점이 있었으나, 전문 슈퍼바이저들을 채용해 제품 품질 관리 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전문파티쉐들과 신선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80여가지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사는 사회"...장애인과 함께하는 폴콘조이

폴콘은 지난 7일 발달 장애인 9명과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인 '폴콘조이 영등포점'을 오픈했다. ⓒ 폴콘

폴콘은 지난 7일 영등포구 에이스하이테크시티3 지하 1층에 장애인 근무자와 함께하는 베이커리 카페 '폴콘조이 영등포점' 오픈식을 열었다.

전 대표는 "폴콘이라는 베이커리카페 브랜드가 지속적인 오픈 매장을 운영하면서 공익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폴콘 조이라는 세번째 브랜드 런칭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역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콘조이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3명씩 시간대 파트 별로 총 9명이 채용됐다. 직원들은 베이커리 카페 경력 매니저 3명과 함께 매장 관리를 맡는다.

폴콘은 이번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을 시작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매장을 확대해 발달장애인 고용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건강하며 맛있는 폴콘 빵을 어디서든 맛볼 수 있도록 포천점과 현대백화점 천호점등 여러 매장을 오픈예정 중"이라며 "맛있고 건강한 빵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곳이 폴콘이 되도록 초심 잃지 않고 정직한 빵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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