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분양가 상한제 단지 '당첨시 로또' 청약시장 인기

합리적 분양가에 우수한 정주여건까지 확보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6.23 18:05:03

파주에 모습을 드러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합리적 분양가가 예상되고 있다. © 제일건설


[프라임경제] 최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단지에 실수요자들 청약이 대거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는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는 동시에 분양가까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저렴한 분양가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수도권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6억8676만원)대비 976만원 오른 6억9652만원이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가다. 전국 평균 아파트값도 1년 전(3억9698만원)과 비교해 1억원 가까이 오른 4억9468만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분양을 통한 내집마련 역시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2021년 5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의하면, 전국 민간아파트평균 분양가격(3.3㎡당·5월말 기준)은 지난해와 비교해 12.24% 상승한 1363만8900원이다. 강원·충북 등 지방 신규 분양가(1133만5500원)도 19.5%나 올랐다.

이런 아파트 상승세가 이어지자 수요자들은 '알짜 단지' 타개책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가량 저렴해 일명 '로또 단지'로 불린다. 더군다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의 경우 대부분 택지지구나 신도시가 많아 교통 및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정주여건도 좋다.

이런 장점들 덕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핫'한 청약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순위 청약 302가구 모집에 24만여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809.1대 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 평균 분양가(전용 84㎡ 기준)는 최고 4억800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대비 10억원 가량 저렴하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1호' 래미안 원베일리 역시 많은 청약 통장을 끌어들였다.

최근 224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 3만6116개가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은 161.2대 1을 이뤄냈다. 3.3㎡당 평균 분양가(5653만원)가 역대 아파트 최고 수준임에도 인근 지역과 비교해 시세 차이만 최소 1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은 물론 분양가까지 높아지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 부담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들은 시세 대비 저렴한 동시에 정주여건까지 좋은 택지지구나 신도시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아 계속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 더피알


이에 연내 분양 예정 아파트 중에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청약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제일건설이 파주에 선보이는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다. 

2기 신도시인 운정신도시3지구 A10블록에 들어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59~104㎡ 총 66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합리적 분양가가 예상되고 있다. 또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예정)부터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예정)가 도보권에 위치한 원스톱 학세권을 갖췄다.

동두천에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동부건설(005960)이 생연택지개발지구 B10블록 일원에 단일 타입 전용면적 84㎡ 총 314가구 규모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를 분양한다. 도보권에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지행역이 위치했으며, GTX-C 덕정역(예정)도 한 정거장이면 도달 가능해 광역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세종시의 경우 GS건설(006360) 컨소시엄이 오는 7월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L1블록에 전용면적 84~154㎡P 총 1350가구 대단지 '세종자이 더시티'를 분양한다. 이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하며, 추첨제 물량인 전용 85㎡ 초과 타입의 경우 전체 90%인 1200가구에 달해 전국 예비 청약자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DL이앤씨(375500)는 7월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3지구 10블록에 전용면적 84·101㎡ 총 593세대 규모로 조성될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선보인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상일IC)·올림픽대로·중부고속도로(하남JC·하남IC) 등 광역 교통망이 우수하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