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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조(兆)단위' 역세권 복합개발 3연속 수주

수서역 환승센터 주관자 선정 '유통 강자'와 시너지 극대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6.25 11:52:11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 한화건설


[프라임경제]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강남 마지막 노른자땅'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1조2000억원 규모) 사업주관자 후보자로 25일 선정됐다. 

한화건설은 △2019년 2조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2020년 1조원 규모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3연속 조(兆)단위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해 해당 분야 최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개발사업은 SRT 수서역세권 내에 위치한 서울 강남구 수서동 197 일원 11만5927㎡ 규모 대지에 역사·판매·숙박·업무·문화 공간 등을 포함한 환승센터를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SRT 수서역 일원이 서울 동남권 대중교통·고속철도 중심 지역거점이자 강남권 수요까지 아우르는 상업시설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사업 주관사로 △신세계(004170) △KT에스테이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일반출자자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37620) △이지스자산운용 △헤리티지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발사업과 관련해 "계열사가 아닌 신세계·KT에스테이트 등 외부 기업을 파트너로 삼아 한화건설의 복합개발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라며 "대형 복합개발사업에서 주관사 핵심 능력은 사업수행에 장점이 있는 여러 회사를 중심점을 가지고 연결하는 네트워크 능력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사업에 있어 손을 잡은 '유통업 강자' 신세계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영업면적 약 8만3000여㎡ 규모 신세계백화점을 사업제안서에 포함해 일대 랜드마크로 완성시킬 계획이다. 이는 현재 서울 내 최대 규모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서울 등과 함께 탑(Top) 3 규모다.

여기에 현재 운영하고 있는 SRT를 비롯해 △지하철 3호선 △분당선 △삼성~동탄 GTX(건설 중) △수서~광주 철도(예정)를 고려해 타 대중교통수단간 원활한 환승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입체적 환승체계가 구축된다.

더불어 오피스·숙박시설·문화집회·의료·교육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구축되며, 한화건설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포레나'와 KT에스테이트 스마트 렌트하우스 운영 브랜드 '리마크빌'을 적용한 오피스텔이 1200여실 규모로 들어선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시공능력은 물론, 다양한 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설계 능력과 수십년간 안정적 시설 운영 및 공공성 확보 등 전문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며 "향후 지자체 등에서 역세권 복합개발을 추진할 때 가장 먼저 한화건설을 찾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2019년 수주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사업비 2조원)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를 서울역과 연계해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컨벤션센터·오피스·호텔·오피스텔·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강북 코엑스'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공모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사업비 1조원) 역시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사업은 대전역에 인접한 복합 2-1구역 상업복합용지에 연면적 35만㎡ 규모 주거·판매·업무·문화·숙박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은 해당 분야에서 톱티어(Top-tier) 경쟁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다수 복합개발사업을 시행사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제안 받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시가 제3자 제안공고를 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사업비 2조원)'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하반기 공모가 예상되는 '성남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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