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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2명 "업무 중 투자로 상사에게 지적"

투자 과몰입으로 정신적·육체적 피로감 호소

윤인하 기자 | yih@newsprime.co.kr | 2021.06.28 10:04:54

직장인 893명 대상 '직장인 투자 확인 습관과 부정적인 사례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인크루트



[프라임경제] 한 커뮤니티에서 '34살인데 코인 덕으로 다니던 대기업을 퇴사한다'는 글이 화제가 됐다. 퇴사 이유는 조기은퇴가 아닌 업무 중 잦은 주식 확인과 업무태만으로 인한 권고사직. 그렇다면 다른 직장인들도 커뮤니티 사례와 같거나 유사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이사 서미영)는 직장인 8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인 투자 확인 습관과 부정적인 사례 경험'에 대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에게 '주식은 주로 언제 확인하는가(중복응답)'를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인 51.5%는 '업무시간 내 잠깐'이라고 답했다. 이어 △집에서(41.2%) △점심시간(32.1%) △출근길(27.4%) △퇴근길(22.9%) △따로 확인 안한다(4.3%) 순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 확인 주기를 설문한 결과 '매일 한다(65.9%)'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틀에 한 번(12.8%) △일주일에 한 번(5.4%) △자주 확인하지 않는다(4.7%)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매일 한다고 응답한 직장인 대상으로 하루 중 몇 번을 확인하는지 세부 질문했다. 이들 3명 중 1명(33%) 가량은 하루에도 셀 수 없이 확인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업무시간 중 투자 확인으로 직장 상사 또는 동료로부터 지적을 받은 경험이 있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지적받았다'는 응답은 11.9%, '사내 직원이 지적받는 것을 본 적 있다'는 응답은 9.5%로 나타났다.

이에 인크루트는 직장인 10명 중 2명(21.4%)은 업무시간 중 투자 확인 때문에 직장 상사 또는 동료로부터 직·간접적인 지적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적받은 적 없다'는 응답은 78.6%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현재 투자 중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본인 스스로 투자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매우 그렇게 생각한다(6.7%) △대체로 그렇게 생각한다(24.3%)로 응답자 3명 중 1명은 스스로 투자 중독인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69%였다.

스스로 투자중독이라고 응답한 이들에게 그 이유(중복응답)를 물은 결과 '업무 중에도 수시로 확인하고 있어서'가 63.3%로 가장 많았고 △'투자 수시 확인으로 쉴 때도 불편'이 22.9% △'일상생활에 집중하기 어려움' 20% △'과몰입으로 소화불량·섭식장애 등 건강 악화’ 16.7% 등 투자를 하고 나서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밝혔다.

한편, 설문조사는 지난 24일~27일 나흘간 실시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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