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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창업주 권원강, 전국 가맹점주에 주식 100억원 증여

40세 나이에 경북 구미에 10평 규모 공간서 교촌치킨 시작…'1위 치킨' 달성 후 상생 행보 지속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6.28 18:10:18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전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교촌치킨 1호점 일러스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교촌에프앤비

[프라임경제]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339770)의 창업주 권원강 전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약 1300여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주에게 총 100억원의 주식을 증여하며 상생에 나선다.

28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권 전 회장은 지난 3월 교촌에프앤비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재 100억원 출연을 약속한 바 있다. 

권 전 회장은 코로나19 등 불안정한 경제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를 위한 상생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이같은 약속을 고안했다.

특히 가맹점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단 설립 등의 간접적인 방식이 아닌 직접적으로 수혜가 가능한 주식 증여의 방안을 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증여를 통해 약 1300여개의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주는 운영 기간에 따라 최소 200여주에서 최대 600여주의 주식을 지급 받게 된다. 현 주가로 환산하면 약 400만원~1200만원 상당의 금액이다. 

또 6월 기준으로 운영 중이지 않더라도 계약이 체결된 가맹점주에게는 130여주가 지급된다. 증여 주식은 7월 초 일괄 지급 될 예정이다.

권 전 회장은 "가맹점주가 진정한 동반자로서 본사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는 가맹점주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 전 회장은 젊은 시절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점상·해외건설노동자·택시 기사 등을 거치다 40세의 나이였던 1991년 3월1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10평 남짓한 작은 가게로 교촌치킨을 시작했다. 

권 창업주는 지난 2009년에도 사재 출연을 통해 재단법인 교촌장학회를 설립한 바 있다. 교촌장학회는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창업주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소 회장은 "가맹점과의 상생은 치킨 프랜차이즈 1등 교촌을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자 성장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창업주의 뜻을 새겨 가맹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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