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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표정 읽은 엘베가 슬픈 노래를 틀었다"

현대엘리베이터-KT, 승강기 디지털 혁신 MOU 체결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6.29 10:39:50

손동작 만으로 승강기 버튼을 조절할 수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모션 콜 버튼. 엘리베이터 내 접촉을 최소화해 비대면 시대 적합한 제품으로 꼽힌다. ⓒ현대엘리베이터

[프라임경제] 현대엘리베이터(017800)에서 만든 엘리베이터가 KT(030200)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자율주행 로봇 등 기술을 더해 한층 편리해진다.

현대엘리베이터와 KT는 29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엘리베이터 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혁신) 확장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사는 엘리베이터와 AI, 음성인식, 자율주행 로봇을 연계한 신사업을 추진한다.

음성과 휴대전화를 통해 접촉 없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자율주행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택배나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적 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엘리베이터의 운행 효율을 높이거나 유지·관리 및 보안에도 효율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양사는 안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승객의 상황을 분석해 조명 조절, 음악 및 컨텐츠 제공 등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엘리베이터를 개발하기로 했다.

우선 현대엘리베이터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과 접목 가능한 엘리베이터 오픈 API를 오는 9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 KT의 음성인식, 로봇 기술을 접목해 아파트·호텔·빌딩 등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다양한 공간에서 DX 확장을 추진한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엘리베이터와 IT 기술 융합으로 고객에게 효율성과 편리성, 안전성을 제공하는 미래 엘리베이터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간 정체된 승강기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은 "업계 1위 현대엘리베이터의 원격관리 기술과 KT의 디지털 플랫폼 기술 융합을 통해 엘리베이터 DX 분야에 새로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KT 핵심역량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차별화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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