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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노조 파업, 광주·이천 공장으로 확대…기간도 연장

청주 공장 파업 이어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진행…오비맥주 "물량공급 차질 없어"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6.30 13:54:16

지난 4월 오비맥주 관계자들이 오비맥주 청주공장에서 '올 뉴 카스' 출하 기념식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오비맥주


[프라임경제] 오비맥주의 노동 조합 파업이 청주 공장에 전체 생산 공장으로 확대됐다. 내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예정이라 주류 업계엔 훈풍이 감돌지만, 오비맥주는 파업 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물량 공급 우려에 직면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노조는 지난 29일 오비맥주 광주·이천 공장의 영업조직을 포함한 5일간의 전면 파업을 결정했다. 두 공장의 파업은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28일 오전 6시부터 오비맥주 청주공장 노조가 먼저 파업에 돌입한 뒤 오비맥주의 3개 전체 공장으로 확대됐다. 총 파업 인원은 1500여명으로 추정된다. 

오비맥주 노조의 파업 기간도 늘어났다. 

당초 청주 공장은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이천과 광주가 다음달 6일까지 파업을 결정하면서 오비맥주 노조의 파업 기간은 당초 예정 기간보다 두 배가량 길어졌다. 

이번 파업은 노사 간 임금협상 간극을 좁히지 못해 발생됐다. 노조는 임금 7.5%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2%대 인상과 격려금 50만원 지급으로 맞서고 있다.

다음달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돼 주류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비맥주는 파업 장기화 가능성에 놓이며 물량 공급 차질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관계자는 "파업 시에도 필수 인원으로 생산과 출하 업무를 지속하기에 물량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비맥주는 신의성실의 원칙을 바탕으로 올해 임금 협상을 원만히 타결하기 위해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여름 성수기에 파업으로 인해 회사와 직원, 소비자와 파트너사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화와 설득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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