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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91개 먹었다"…출시 50주년 맞은 '오뚜기 케챂'

오뚜기, 컬래버레이션 굿즈 출시…온·오프라인 프로모션으로 '고객 소통' 강화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6.30 18:01:19

오뚜기 토마토 케챂 시리즈. ⓒ 오뚜기

[프라임경제] 1970년대 고추장과 된장의 맛에 익숙했던 한국인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 오뚜기(007310) '토마토 케챂'이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았다. 우리 밥상에 새 바람을 일으킨 새빨간 소스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고, 50년이 지난 지금 토마토 케챂은 집집마다 하나씩은 구비 돼 있는 대중적인 소스가 됐다. 

30일 오뚜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8월 말까지는 오뚜기 공식 온라인 쇼핑몰 '오뚜기몰'에서 '토마토 케챂 출시 50주년 기념 모음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토마토 케찹을 34% 할인된 가격에 무료 배송한다. 모음전에서는 △오리지널 진한 토마토 케챂부터 △할라피뇨케챂과 카레케챂 △케챂 디자인으로 한정판 리뉴얼된 스파게티라면까지 다양한 제품이 다뤄진다. 

오뚜기는 행사 기간 동안 2주에 50명씩 구매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라이언 콜라보 굿즈도 증정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오뚜기 케챂을 활용한 보드게임을 제작해 MZ세대를 겨냥해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에 경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토마토 케챂의 역사는 1971년 8월 시작됐다. 오뚜기는 당시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토마토소스에 착안해 국내 최초 토마토 케챂을 선보였다. 

당시 '도마도 케챂'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특유의 붉은 빛깔과 새콤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고 스테디셀러 소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까지 판매된 오뚜기 토마토 케챂은 국내 기준 약 141만 톤으로, 이를 300g 튜브형 제품으로 환산하면 약 47억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91개씩 소비한 셈이다.

한국인 입맛에 최적화된 케챂을 선보이기 위해 오뚜기는 토마토를 오래 졸여 액체 상태로 만든 토마토 페이스트에 물엿과 설탕 등을 첨가해 단맛을 강조했다. 튜브형 제품 1개당 9.4개 이상의 토마토가 들어갔다.

오뚜기 토마토 케챂의 외형은 5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존 유리병 용기에서 튜브 타입으로 바뀐 점만이 큰 변화로, 전통 그대로의 디자인을 살렸다. 

최근 오뚜기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케챂의 다양한 활용법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케챂 플레이' 바이럴 영상을 공개하는 등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50년 동안 한국인의 입맛을 책임져온 오뚜기 토마토 케챂은 소비자에게 맛있고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소비자 친화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1위 케챂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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