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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하반기 정기인사…여성 승진 비중 55%

AI 인사 통해 직급·연차 관계없이 능력 중심 승진 시행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1.07.01 11:51:11
[프라임경제]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하반기 정기인사를 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신한은행 인사는 과정의 정당성, 고객 중심, 신속한 변화 추진 등으로 요약된다. 상반기 인사에 이어 하반기 인사에서도 성과, 역량, 리더십 등 50여가지 요소를 개인별로 수치화해 '인공지능(AI) 최적해 알고리즘' 기반 인사를 시행했다.

또한 향후 행원, 대리 등 젊은 직원 승진에는 메타인지 개념을 추가해 정교한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메타인지는 현재 자신의 역량과 미래 자신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한 진단을 말한다.

여성 직원 승진도 두드러졌다. 지난해까지 책임자(과장) 승진 인원 중 여성 비중이 약 40% 수준이었지만, 여성 비중이 55%로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 2년간 주40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근로문화가 정착되면서 육아휴직 후 퇴직이 아닌 복직을 선택한 30~40대 워킹맘 승진이 늘어났다는 게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금융권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반영해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 미래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부문에 대한 인력 지원도 이뤄졌다. 특히 본부부서 전입 직원 80%가 20~30대 MZ세대에 해당되며, 이들의 생각을 반영해 업권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 업무 역량이 탁월한 지점장급 직원을 각 지역본부에 배치하는 기업영업단장도 신설됐다. 고객에게는 지역 내 협업을 통한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금융 전문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산업단지 지역 특화 마케팅 수행 등을 담당한다.

또 공업·산업단지, 기관, 자산관리(WM) 등 특화 시장 맞춤형 전문가 육성을 위한 특화마켓리더 제도도 신설된다. 직원 본인이 희망하거나 동료 추천으로 선정된 특화마켓리더가 본인이 신청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근무하며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가 주어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심, 신의성실 실천, 금융업 디지털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 진옥동 은행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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