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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전국구 청약 분양 "거주지 제한 無"

연말까지 1만4000여가구 공급 '정부 주도' 높은 미래가치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7.04 11:17:31

충주기업도시에서 5년만에 청약에 나서는 '한화 포레나 서충주' 지역 조감도. © 한화건설


[프라임경제] 거주 지역 상관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한 '전국구 청약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조건 등이 까다로워지면서 청약 청정 지역이 주목 받고 있는 것. 여기에 전국구 청약지 특성상 개발호재까지 풍부해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구 청약 지역은 정부가 기업이전 및 공공기관 이전 등 특정 사유로 조성되는 택지지구 혹은 원활한 신도시 정착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인구 유입을 통해 해당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시키는 동시에 해당 지역 종사자들의 안정적 주거를 위함이다.

전국구 청약 지역으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 △도청이전신도시(경북도청신도시·내포신도시·남악신도시) △혁신도시(원주·나주·김천 등) △기업도시(충주·원주) △주한미군기지이전 지역(평택) 등이 해당된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구 청약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4개 단지 총 1만569가구다. 

지역별로는 △충주기업도시 1개 단지 478가구 △세종시 1개 단지 1350가구 △원주기업도시 1개 단지 1520가구 △내포신도시 4개 단지 3679가구 △경기도 평택(주한미군이전) 7개 단지 7542가구다(임대 제외). 

일반적으로는 아파트 청약은 해당 지역 거주자만 청약이 가능하지만, 이들 지역의 경우 주소지와 상관없이 청약자격 요건만 갖추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전국구 청약지역은 풍부한 개발호재와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은 청약조건으로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 지난 2월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분양한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39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1464명이 몰리면서 평균 183.2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서울시(124.72대 1)를 제치고, 상반기(현재까지) 지역별 청약경쟁률 중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평택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도 376가구(특공 제외) 모집에 3만2588건이 접수 '평택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인 평균 86.67대 1을 이뤄내기도 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전국구 청약지역 특성상 정부 주도하에 개발되기 때문에 교통망 및 인프라 시설 확충이 빨라 높은 미래가치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라며 "최근 부동산 규제로 자격 조건이 까다로워져 희소성이 높아진 만큼 전국구 청약지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충주기업도시와 원주기업도시 같은 경우 전국구 청약지역인데다 부동산 비규제 지역으로 금융조건 및 전매제한에서도 부담감이 없어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라고 첨언했다. 

이달 전국구 청약 지역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5년 만에 청약물량이 나오는 충주기업도시를 비롯해 세종·평택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우선 한화건설은 충북 충주기업도시 공동4-1블록에 포레나 서충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는 충주시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전용면적 77·84㎡ 총 47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충주기업도시에는 포스코ICT·롯데칠성·현대모비스·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입주(계획)됐으며, 약 3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단지 도보거리에는 △서충주어린이집 △중앙탑초·중교 △중앙탑 학원가가 위치했으며, 단지 옆에는 용전고등학교(가칭 / 2023년 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청약 일정은 지난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계약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차 계약금(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충주기업도시는 전국구 청약지역으로 어느 지역에서나 접수 가능하고,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금 10% 납부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세종시에는 GS건설(006360)이 태영건설(009410) 및 한신공영(004960)이 함께한 GS컨소시엄이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L1블록에 24개동 전용면적 84~154㎡P 총 1350가구에 달하는 세종자이 더시티를 분양한다. 

세종시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하며, 특히 해당 단지의 경우 추첨제 물량인 전용 85㎡ 초과 타입이 1200가구로, 전체 8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GS건설은 평택 영신도시개발지구 A3 블록에 10개동 전용 59~113㎡ 총 105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이는 1순위 해당지역 미달시 진행되는 1순위 기타지역에서 전국구 청약이 진행된다.

한편 라인건설의 경우 강원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1블럭에 전용면적 59~94㎡ 총 1520가구 규모의 이지더원 3차 분양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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