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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 현대차그룹 'E-pit' 강북 한복판에 설치

운전자 편의 향상 기대…하반기 중 인천·대전·제주에 추가 예정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7.05 10:20:34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인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모터스포츠 레이싱의 피트 스톱(Pit stop)에서 영감을 받아 전기차를 위한 피트 스톱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은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를 공개, 전기차 이용자에게 새롭고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운영에 들어간 E-pit는 을지로에 위치한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 '을지로 센터원 E-pit'를 구축했다.

을지로 센터원 E-pit는 현대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해 마련됐으며, 각종 업무 및 상업시설이 밀집해 충전소 구축이 어려운 서울 강북 한복판에 설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을지로 센터원 E-pit. ⓒ 현대자동차그룹


미래에셋 센터원 지하 2층에 마련된 을지로 센터원 E-pit에는 최대 260㎾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4기와 100㎾까지 급속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2기가 설치돼 있어 고객들이 출·퇴근이나 업무 등 일상생활 중에 차량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충전 속도는 차량의 수용 가능 전력량 및 동시 충전 등 충전 조건 등에 맞춰 조절된다. 충전기 성능은 350㎾급으로 현재 출시 차량 수용 가능 전력량에 맞춰 운영된다.

을지로 센터원 E-pit에는 주차장 입구부터 충전공간까지 진입경로를 안내해주는 조명등 인테리어가 적용됐으며, 전기차용 번호판을 인식하는 주차 차단기가 설치돼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편의를 한층 향상시킬 전망이다.

아이오닉 5가 을지로 센터원 E-pit에서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E-pit 충전소를 개방한다. 국내 충전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모두 충전 가능하다(타사 차량의 경우 충전 소요시간·금액 등 상이, 어댑터 사용불가). 을지로 센터원 E-pit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을지로 센터원 E-pit는 도심 내 기존 시설이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기차 충전소다"라며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 EV6, G80 전동화 모델 등 다양한 전기차 출시와 함께 고객들의 충전편의성 또한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E-pit 충전소를 설치해 총 72기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 △인천 △대전 △제주 등에 차례로 도심형 E-pit 충전소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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