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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선출마 선언 "중산층 70%로 늘리겠다"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7.05 13:51:31

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하는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 유튜브 캡쳐

[프라임경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현재 57% 수준인 중산층을 70%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선 출마를 위한 비대면 영상을 통해 "10년 전에는 우리 국민의 65%였던 중산층이 지금은 57%로 줄었다. 그것을 70%로 늘리겠다"며 "중산층이 두터워야 불평등이 완화되고 사회가 위기에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신문기자에서 국회의원, 도지사, 국무총리로 일하고 다시 국회의원으로 돌아온 인물이다. 이번에 대권 도전까지 나서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슬로건 아래 5가지 국가 비전을 미래 대한민국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5대 비전에는 중산층 경제와 함께 △신복지 △헌법 개정 △연성강국 신외교 △문화강국 등이 담겼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김대중 정부 이래 복지를 본격 추진해 왔지만, 아직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생활을 하지 못하는 국민이 계신다"며 "누구나 인간으로서 최저한의 삶을 보장받아야 한다. 그것이 신복지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청년 3명 중 1명이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에 산다. 우선 지옥고부터 없애겠다"며 "2030년까지는 모든 국민이 지금의 중산층 수준으로 살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금수저, 흙수저가 세습되지 않아야 한다"며 "일자리와 세제, 복지가 계층이동을 더 활발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하는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 유튜브 캡쳐


이 전 대표는 헌법 개정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가 내 삶을 지켜주지 못했다.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강화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겠다"며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힘차게 추진하도록 헌법에 확실한 근거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헌법에 생명권·안전권·주거권을 신설하고 토지공개념을 명확히 해 부자들이 불로소득을 독점하지 못하게 막겠다"면서 "땅에서 얻은 이익을 좀 더 나눠 사회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는 연성강국의 대한민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력과 영토보다 경제와 문화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세계는 연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대한민국은 연성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연성강국 신외교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며 "북한 핵 문제는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의 틀로 해결할 수 있다. 그렇게 하도록 한국이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기여한 K문화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BTS 보유국이자 봉준호, 윤여정 보유국이기도 하다.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문화와 예술은 간섭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창의적이고 아름다워진다. 정부는 입을 닫고 지갑만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전 대표는 "저의 약속을 한 마디로 줄이면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것"이라며 "코로나든, 정치든, 경제든, 복지든, 외교든,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우선 그런 날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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