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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3년 만에 등장한 대우건설 '새 주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인수가 본입찰比 2000억 감소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7.05 16:38:09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3년 만에 새 주인 찾기에 나선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결국 중흥건설이 선정됐다. 인수가는 지난달 본입찰 제시가(2조3000억원)보다 2000억원 낮은 2조1000억원이다. 

'대우건설 대주주' KDB인베스트먼트는 5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흥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본입찰 당시 △중흥건설 2조3000억여원 △DS네트웍스 1조8000억여원을 제시했다. 이후 진행된 재입찰에서 중흥건설은 입찰 가격을 낮춘 반면 DS네트웍스는 가격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결정에 대해 매각대금과 거래 신속·확실성, 대우건설 성장과 안정적 경영 등을 종합 판단해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KD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017년 매각 실패와 이후 비공식적인 인수를 타진했던 국내외 사례를 감안해 투자자 진정성을 확인하고, 대우건설 영업과 임직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뒀다"며 "세부 매각 절차를 설계함에 있어 △매각대금 극대화 △거래종결 확실성 △신속한 거래완료 △공정한 절차 진행 원칙을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매각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진짜 주인' 찾아주기를 신속히 마무리해 대우건설이 조속한 경영 안정화는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DB인베스트먼트와 중흥 컨소시엄간 매각 양해각서(MOU) 체결은 3~4주가 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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