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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그룹 "대우건설, 세계 최고 부동산 플랫폼 성장"

연내 인수 완결 방침…고용안정과 경영 자율성 보장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7.06 20:49:54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중흥그룹은 향후 인수 절차를 신속 진행해 연내에 완결하겠다는 방침이다. © 중흥그룹


[프라임경제] "푸르지오를 국내 1등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중흥그룹이 향후 대우건설 계획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5일 대우건설 주식 2억1093만1209주(지분율 50.75%)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흥그룹은 매각주체 KDB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MOU) 체결 △확인실사 △주식매매계약(SPA) △기업결합 신고 등을 신속 진행해 연내에 인수를 완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중흥그룹은 자산총액(2021년 기준) 9조2070억원으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능력을 갖춘 전문 건설 기업이다.

대우건설은 친환경 주거 철학을 담은 프리미엄 브랜드 '푸르지오'를 바탕으로 △2019~2020년 연속 주택공급실적 1위 △누적 공급실적 1위를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다. 또 탄탄한 맨 파워와 함께 세계 수준 토목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중흥그룹이 주택 부문에서의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와 해외사업, 플랜트에 정통한 대우건설을 품음으로써 양적 측면과 함께 질적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능력을 보유한 중흥 강점과 우수한 주택 브랜드, 탁월한 건축·토목·플랜트 시공 능력 및 맨 파워를 갖춘 대우건설 강점이 결합하면 대한민국 대표 건설 전문 그룹으로 한층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흥그룹은 푸르지오를 국내 1등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국내외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을 통한 지속적 수익 창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유수 엔지니어링 회사를 인수해 해외 토목 및 플랜트 사업 근본적 경쟁력 확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첨단 ICT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 '부동산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중흥그룹 고위 관계자는 "건축·인프라·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 및 운영까지 아우르는 선진 디벨로퍼 시대를 여는데 5400여명 대우건설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라며 "또 대우건설이 최고 건설사인 만큼 임직원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중흥그룹은 이를 위해 대우건설 임직원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고용안정과 경영 자율성을 보장해 건설 분야 최고 인재들이 몰려드는 기업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중흥그룹은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단기 브릿지론 성격 자금을 일부 차입하다. 다만 내년까지 유입될 그룹 영업현금흐름으로 대부분 상환할 예정인 만큼 사실상 외부 차입 없이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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