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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212명, 역대 두 번째 최다 규모…"수도권 85%"

김부겸 "기존 거리두기 일주일 연장…2~3일 내 안잡히면 강력 단계 검토"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7.07 10:06:34
[프라임경제] "2~3일 지켜보다가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 개편된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확진자의 85%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며 "기존 거리두기 체제를 일주일 간 유지하면서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선 것에 대해서는 "지난 겨울 3차 대유행 이후 최대 숫자"라며 "새로운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서, 다시 국민 여러분께 어려운 상황 맞게 한 데 대해서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정부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갖은 방법과 수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당장 적용할 경우 방역 혼란이 올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으로 보인다. 

7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 © 연합뉴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12명 늘어 누적 16만275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연말 '3차 대유행'의 정점(12월25일, 124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자 약 6개월 보름, 정확히는 194일 만의 1200명대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168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 등 수도권이 990명(84.8%)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9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2명 △경북 4명 △부산 33명 △대전 29명 △제주 18명 △충남 16명 △경남 15명 △강원 12명 △광주·전남 각 10명 △전북 8명 △세종·충북 각 5명 △울산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4명으로, 전날(56명)보다 11명 적다.

이날 신규 44명 가운데 2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10명), 서울(6명), 경북(2명),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3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5%다.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자는 10만여명이었다. 1차 접종이 3만766명 신규 접종했고, 2차 접종은 6만2770명이 이날 추가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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