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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품발품] 분양 앞둔 원당4구역, 여러 호재에 '구도심 명예' 회복할까

'원당지구 재도약 발판' 기존 역세권에 GTX-A까지 합세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1.07.09 16:42:52

'원당4구역' 건설 현장 사진. ⓒ 조합 제공


[프라임경제] 고양 '구도심' 원당지구가 재조명받는 모습이다. 최근 서울 서북부 인근을 중심으로 △삼송 △지축 △창릉 신도시 등을 포함한 '대규모 주거 벨트 탄생'과 더불어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라는 호재까지 품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로의 뛰어난 인접성에도 불구, 의외로 관심 대상에서 벗어났던 고양 원당지구가 최근 재개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관련 업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 

원당지구는 창릉 신도시를 비롯해 기존 덕양구 오형제(삼송·지축·원흥·덕은·향동) 등 주요 개발 지역과 인접했음에도 '고양 구도심'이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소외당하던 지역이었다. 집값 역시 인근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원당지구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제1호 사업'선정을 시작으로 △도시재생사업 일환인 성사혁신지구 건립 △고양시청 신청사 건립 △교통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호재에 힘입어 뉴타운 수준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뉴타운 사업' 무산으로 원당 8개 구역 가운데 1, 2, 4구역 총 3개 구역만이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외 5개 구역은 중도 해제되거나 사업 자체가 시작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연유 때문에 현재 가장 빠르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원당4구역 성패에 따라 향후 원당지구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그간 소외된 원당지구, 각종 호재에 '상한가'

서울 지하철 3호선 원당역 6번 출구를 나와 좌측으로 이동하다 보면 '원당 재정비촉진지구 원당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을 접할 수 있다. 주변엔 낙후된 건물이 즐비해 마치 90년대 풍경이 연상되는 반면, 인근 원당시장 탓인지 왠지 모를 활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405-8번지 일원에서 추진되는 '원당4구역 재개발 사업(공사비 2504억원)'은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3월 착공해 2024년 7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35~84㎡ 총 123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조합원(478세대) 및 임대(117세대) 물량을 제외한 전용 35㎡·47㎡·59㎡ 641세대를 일반 분양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고양시 '원당4구역' 조감도. ⓒ 롯데건설


롯데건설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수요자 니즈에 맞춘 차세대 디자인 모델 '롯데캐슬 3.0'과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새로운 주거 공간 'AZIT3.0'을 적용한다. 

롯데캐슬 3.0의 경우 △외관 △조경 △커뮤니티시설 △인테리어 변화가 눈에 띈다. 조경 분야에서는 기존 감상하고 관망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커뮤니티 시설 역시 최근 사회 동향과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각 공간을 세분화 및 전문화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원당4구역을 비롯한 원당지구는 우수한 입지 조건 및 풍부한 인프라를 확보했다.

우선 도보권 내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자리 잡은 '역세권 단지'인 동시에 개통 예정인 교외선 원릉역(2023년 재개통 예정) 및 고양선 고양시청역(2028년 준공 예정)과도 가깝다. 여기에 인근 GTX-A 대곡역·대곡소사역을 통한 강남권 진입도 한층 용이해질 것이라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원당지구는 좋은 조건을 갖췄음에도,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 다만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동시에 많은 호재를 품에 안은 수혜 구역으로 알려지면서 다시금 재조명을 받고 있다."

◆10월 분양 '출격 대비' 저렴한 분양가 눈길

이런 우수한 조건을 등에 업은 원당4구역이 오는 10월 일반 분양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청약에 대한 요건과 관련해 업계와 수요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0월 일반 분양 예정인 '원당4구역' 공사 현장. ⓒ 프라임경제


"예상 일반 분양가는 주변 시세를 반영해 3.3㎡당 1780만~1850만원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해당 여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을 받은 후 시청 검토에 따라 결정될 것."

조합 측은 당초 계획대로 일반 분양가가 결정될 시 △전용 35㎡ 약 2억9800만원 △47㎡ 4억원 △전용 59㎡A·B 4억5000만원~4억6000만원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는 인근 래미안 휴레스트(전용 59㎡ 기준) 6월 거래가(6억2500만원)를 감안하면 2억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원당4구역은 일반 분양에 있어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진행하며, 계약 시점부터 3년간 전매제한을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비교적 저평가됐던 원당지구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연 원당4구역이 남은 과정들을 잘 마무리해 향후 원당 발전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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