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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 인맥 사칭 현장 일감 싹쓸이" 목포 토석업체 횡포 논란

공직자 간부 인맥 들먹이며 "내가 일을 해야 민원 해결 가능"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1.07.12 09:48:59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에서 토석 운송과 판매업을 하고 있는 한 업체의 대표 A 씨가 자신의 일감을 얻기 위해 현장 관계자에게 수사기관의 인맥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목포와 무안을 근거지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석을 판매∙운송하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 씨는 자신이 일감을 얻기 위해 현장 관계자와 경쟁업체 관계자에게 접근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사이비기자들을 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면서 자신이 일감을 수주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에 걸쳐 다양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자신이 '전남경찰청 모 간부와 친분이 깊고 친구가 사이버수사대에서 근무를 하고 있으며, 이들과 아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어 자신이 현장 일을 하게 되면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면서 일감을 가로채 왔다는 지적이다.    

제보자는 "(A 씨는) 수사기관의 인맥을 이용해 사이비기자들이 현장에 접근을 할 수 없도록 할 수 있으며, 자신이 말하면 모두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한다"고도 말했다고 밝혔다. 

A 씨에 대한 '일감 가로채기' 제보가 쌓이면서 동종 업체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제보자들은 "(A 씨의) 협박에 못 이겨 일감을 빼앗기고 억울한 점이 많았지만, 혹시나 다른 현장에 혹시나 해코지 할까 두려워 참아왔다"며 "그의 말이 사실인지에 대한 면밀히 조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기자가 해당 수사기관에 확인한 결과 "(A 씨에 대해) 이름도 모르고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며 "문제가 발생하거나 사실 관계자의 진정이 접수되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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