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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4단계 조치 짧고 굵게 끝낼 터…지자체 역할 절대적으로 중요"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7.12 15:36:05
[프라임경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를 넘어서면서 코로나가 국내 유입된 이래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나아가 전국적인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초청해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짧고 굵게'를 강조하며, 거리두기 4단계를 빠르기 종식 시킬 것이라고 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수도권에서 오늘부터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들어갔다"며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의 조치로, 방역에 대한 긴장을 최고로 높여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지만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며 "'짧고 굵게' 끝낼 수만 있다면, 일상의 복귀를 앞당기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여기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며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력해 확산세를 반드시 조기에 끊어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코로나19의 확산의 양상은 특정 시설이나 집단 중심으로 발생했던 과거와 달리 대응하기 훨씬 까다롭고 어려운 실정이다. 

인구가 밀집돼 있고 이동량이 많은 지역에서 활동력이 높은 청장년층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다. 특히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더욱 우려가 큰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과 K-방역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대응"이라며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격리치료로 이어지는 삼박자를 빈틈없이 가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지자체와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규모 진단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보다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고,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 대응체계도 강화해 일시적으로 부족해질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히 확충하는 등 병상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금은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다수인 상황이기 때문에 생활치료센터의 조속한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특별병역점검회의에 함께한 시·도지사들은 수도권 방역의 사령탑이라며 방역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먼저 취약시설 점검, 생활치료센터 확충 등 일선 현장의 방역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만큼 강화된 방역 조치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도 지자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지자체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방역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또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고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코로나 감염을 막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률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도입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접종 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이스라엘과 백신 스왑으로 들여온 백신은 오는 13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대민 접촉이 많은 △버스 △택시 △택배 기사 △교육·보육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함으로써 수도권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K-방역의 핵심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꼽으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잠시 멈춘다'는 마음으로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며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휴가 기간도 최대한 분산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가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해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짧고 굵게' 끝내고, 백신 접종 확대로 연결시키면서 기필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잇을 것"이라며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총력체제로, 지금의 확산과 4단계 조치를 조속히 종식시키고 일상 회복, 민생 회복의 희망을 되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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