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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혼화제' 콘크리트 압축 강도 2배 향상

롯데케미칼·동남기업과의 공동 연구 '안전성 확보'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7.13 11:56:29

롯데건설이 롯데케미칼 및 동남기업과 함께 개발한 화학 혼화제를 현장에 적용해 압축강도 테스트를 하는 모습. © 롯데건설


[프라임경제] 롯데건설이 롯데케미칼(011170) 및 동남기업과 함께 2년여에 걸친 공동 연구를 통해 콘크리트 압축 강도를 향상시키는 혼화제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롯데케미칼은 혼화제 주요 원료인 EOA(산화에틸렌 유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1위, 세계 2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 혼화제 원료부터 다양한 상품군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콘크리트 초기 강도를 향상시키는 혼화제를 개발해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혼화제는 일반 혼화제 대비 콘크리트 제조시 물 사용 저감효과가 우수하고, 콘크리트 유동성과 점성 개선에 탁월한 장점이 있다.

여기에 콘크리트 양생온도 13도에서 20시간 만에 강도 5MPa확보가 가능하다. 이는 동일한 환경 조건에서 일반 혼화제 사용 시 콘크리트 강도 2MPa인 것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성능이 개선된 것이다.

사실 콘크리트는 동일한 재료와 배합을 사용하더라도 양생온도에 따라 강도가 다르다. 이에 열풍기 등을 이용한 열 공급을 하지 않는 환절기에 기온이 급감할 경우 콘크리트 대형 거푸집 해체를 실시하게 되면 균열 혹은 파손이 발생해 거푸집 전도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화학 혼화제를 사용할 경우 콘크리트 초기 강도 확보를 통해 내구성 향상과 함께 초기 강도 부족으로 인한 거푸집 전도 방지 등 안전성 확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골조공사를 전체 공사기간 중 2회 동절기에 실시하는 현장에 적용하면 일반 혼화제과 비교해 환절기 강도 지연 현상을 최소화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해당 기간만큼 열풍기 화석연료 사용 시간도 단축시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롯데케미칼 및 동남기업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혼화제가 해외 원료를 이용한 제품과 비굡해 작업성이 개선된다"며 "콘크리트 혼합시 물리적 성능 개선효과와 콘크리트 재료 분리를 최소화해 레미콘 및 건설사 수요자 요구 성능을 만족시켜 시장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순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원장은 "실제 거여 및 철산동 현장에 이번 화학 혼화제를 적용한 결과 20시간 5MPa 확보했으며, 간절기나 동절기 층당 공기지연을 최소화했다"며 "여기에 산화탄소 발생량 저감 효과까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콘크리트 구조체 품질확보를 위해 해당 기술 적용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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