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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 하락…6월 CPI 급등

WTI, 1.55% 오른 배럴당 75.25달러…유럽↓

이수인 기자 | lsi@newsprime.co.kr | 2021.07.14 09:08:09
[프라임경제] 전 세계 증시는 이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39p(0.31%) 하락한 3만4889.7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2p(0.35%) 내린 4369.2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59p(0.38%) 떨어진 1만4677.65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6월 CPI가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에 하락 반전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CPI가 지난해동기대비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5.4% 상승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며,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9%를 상회한 수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지난해동기대비 4.5%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4.0%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CPI 급등은 경제 정상화 과정 중 일시적 현상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리스크 관련 논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며 "미 연준의 테이퍼링 조기 시그널 시점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논란이 더욱 확산될 여지는 높아졌다"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5달러(1.55%) 상승한 배럴당 75.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33달러(1.77%) 오른 배럴당 76.4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4억4547만6000배럴로 집계되며 지난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종가대비 0.01% 하락한 1만5789.64,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0.01% 내린 6558.47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01% 밀린 7124.72를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3% 상승한 4094.5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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