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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 분류 자동화 속도낸다

운송장 스캐너 도입 5년 후 택배 61억개 처리…연말까지 성능 향상 계획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7.14 09:31:22

CJ대한통운의 첨단 지능형 스캐너 ITS가 택배를 자동으로 스캔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프라임경제] CJ대한통운(000120)이 택배 분류작업 중 하나인 운송장 스캔 과정을 최첨단 장비로 처리하면서 운영 효율을 높이고 노동자 부담을 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첨단 지능형 스캐너(이하 ITS)를 도입한 이후 지난달까지 61억개가 넘는 택배 물량을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ITS는 컨베이어 벨트 위로 빠르게 지나가는 택배 박스를 자동으로 스캔해 운송장 바코드에 담긴 택배 상품 정보를 추출·저장하는 최첨단 장비다. 배송지역별로 택배상자를 자동 분류하는 '휠소터'와 함께 노동자의 택배 분류작업을 돕는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11월 업계 최초로 ITS를 도입하고, 현재 전국 택배터미널에 총 300여대 장비를 운용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말까지 ITS 장비 성능을 향상 시킬 계획이다. 측정용 카메라 기능을 고도화해 행랑 모양처럼 구분하기 어려웠던 비정형 택배 상품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보다 정확한 체적 측정과 이미지 저장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1월에는 택배 상품의 가로·세로·높이 3면의 체적을 측정하고 그래픽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택배 상품의 총 체적량과 물량 기반의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해졌다.

특히 체적에 대한 정보가 축적되면서 간선차(대형트럭)에 들어갈 수 있는 물량의 총 부피와 필요한 차량수에 대한 예측도 가능해져 효율을 강화했다. 터미널 운영 프로세스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속적인 첨단 시스템 도입을 통해 택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자동분류기 휠소터에 이어 소형 택배 상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자동화시설 'MP(Multi Point)'를 택배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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