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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장기화에…건보공단,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과 고객센터 파업 논의

문성현 위원장 "옳고 그름 문제 아냐, 해법 찾는 것이 중요"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1.07.16 10:31:39

지난 14일,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강원 원주본사에서 만나 고객센터 파업사태를 논의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가 지난 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서 노노갈등이 극에달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2월과 6월에 이어 3번째 파업으로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용익 이사장은 난항을 헤쳐가기 위해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회 위원장을 만나 고객센터 파업 사태를 논의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4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원주본사를 방문해 김용익 이사장과 고객센터노조 파업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용익 이사장은 "공단 내부직원들이 합리적 시각과 판단을 갖도록 지역본부와 내부토론회 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센터노조가 지난 1일 재차 파업에 나서 그동안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공단측은 "정부방침에 의한 사무논의협의회가 건보노조와 고객센터노조 양 당사자가 참여하여 진행 중인데 공단이 먼저 확정안을 내놓으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임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성현 위원장은 "고객센터노조의 직고용 요구나 이에 반발하는 공단 직원들 모두 일리가 있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중간지대에서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 앞에 고객센터 노조 관계자들과 경찰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어 위탁계약이었던 1000여 명의 청소와 경비 등 노동자들이 직고용을 요구했으나, 노조가 앞장서서 자회사를 제안해 노조 추천 사장 임명 등 완벽한 합의를 이끌어 낸 과거 부산지하철 노조의 사례를 들었다.

문 위원장은 "과거 노동탄압 시대의 전투적 투쟁방식이 달라져야 함에도 이를 고수하고 있는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에 대해서도 우려스럽고 아쉽다"고 설명했다.

공단측은 이에 "김 이사장과 문 위원장은 파업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1만6000명 내부직원들의 부정적 정서도 더욱 확산될 것이기 때문에 문제를 풀어내기가 더욱 어려워진 현실에 공감했으며,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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