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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렉키로나주' 델타 변이바이러스에도 유효성 확인

"바이러스 역가 감소,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임상적 개선 효과 확인"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7.16 16:19:20
[프라임경제] "동물실험을 통해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감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제2본부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를 대상으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동물실험은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된 실험용 쥐 49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 연합뉴스


실험 결과 렉키로나를 투약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투약군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임상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투약 3일째 바이러스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6일째부터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확인이 필요하다.

권 제2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치료 효과를 정확히, 최종적으로 확인하려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확인이 필요하다"며 "델타 등의 변이에 대한 치료 효능 평가를 위한 임상적 관찰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민관 협력을 통해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에 대해 "이번 (쥐 실험) 결과는 비록 렉키로나가 세포수준에서 중화능이 낮아지더라도 생체 내에서는 충분한 치료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셀트리온은 남아메리카 페루에서 유행하고 있는 람다 변이에 대해서도 유사 바이러스(슈도 바이러스)를 이용한 실험에서 렉키로나의 중화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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