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아하!] 잠 못 이루는 열대야…여름철 숙면 꿀팁은?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7.19 16:14:21
[프라임경제] 여름철 불면증은 대부분 열대야 기후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대야란 일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즉 밤이 되어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특히 올 여름은 지난해보다 23일이나 빨리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날이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매년 찾아오는 열대야. 피해갈 수도 돌아갈 수도 없다면 지혜롭게 극복하는 것만이 방법인데요. 열대야를 극복하고 숙면을 취하는 방법을 최재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습니다. 

수면시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건강한 성인에게 필요한 평균 수면시간은 7~8시간, 어린이와 청소년은 9~10시간 정도입니다. 잠은 휴식을 통해 낮에 소모된 에너지를 보충하고, 신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잘 유지하도록 도와주는데요. 반대로 불면증에 시달리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죠. 

여름철 열대야를 이기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장치가 바로 에어컨입니다. 하지만 에어컨을 자칫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할 수 있는데요.

여름에 잠들기 가장 적당한 온도는 18~20도 정도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적정 온도보다 에어컨 온도는 2~3도 높게 설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취침 적정 온도가 20도면 22~23도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죠. 

또한 잠들고 1~2시간 경과 후에 에어컨이 멈추도록 타이머를 맞춰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밤새 에어컨이 작동되면 새벽녘에 체온이 떨어지면서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그 순간 잠이 깨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 번 떨어진 체온은 잘 오르지 않기 때문에 다시 잠들기가 힘들게 됩니다. 

아침 5시에 다시 에어컨이 가동될 수 있도록 타이머를 설정해 두는 것도 중요한데요. 여름철 아침 5시는 외부온도가 다시 상승하면서 더워지는 시간대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잠에서 일찍 깨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규칙적인 운동 역시 여름철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운동 부족인 경우가 많은데요. 조깅, 자전거 타기,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단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은 좋지 않습니다. 

또 자기 직전에 하는 운동은 오히려 몸의 각성을 유도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적어도 잠자기 2~3시간 전에 운동을 마치도록 해야 합니다. 습도 및 온도가 높을 때는 운동을 삼가야 하죠. 운동 이외에도 잠자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이 몸의 열도 식혀 주고 피로를 풀어 주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숙면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우선 지나친 낮잠은 피해야 합니다. 간밤에 부족한 잠을 낮잠으로 보충하면 밤잠은 더욱 힘들어지는데요. 

잠들기 전 과도한 야식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고파 잠을 이루기 어렵다면 우유나 크래커 등 간식을 가볍게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이 먹으면 위에 부담을 주어 오히려 잠들기 어렵기 때문이죠.

간혹 술을 한잔 마시고 잠을 청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오는 기분이 들긴 하죠. 하지만 그 효과는 잠깐일 뿐이고 오히려 수면유지를 방해해 중간에 자주 깨게 됩니다. 

특히 맥주를 마시게 되면 소변이 잦아지면서 중간에 깨기도 하고, 탈수가 되면서 체온이 쉽게 올라가기도 하죠. 결과적으로 음주는 열대야 효과를 배가시키는 셈인데요. 

또한 커피, 홍차, 초콜릿 등 카페인 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담배도 뇌를 깨우는 효과가 있어 피해야 합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