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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델타 변이 확산 "충격" 하락…전세계 증시 동반 약세

WTI, 7.28% 내린 배럴당 66.35달러…코로나·미 국채 금리·공급 우려 3중고

이수인 기자 | lsi@newsprime.co.kr | 2021.07.20 09:03:49
[프라임경제] 세계 증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 재개 지연 우려로 큰 폭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725.81p(2.09%) 하락한 3만3962.0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8.67p(1.59%) 내린 4258.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26p(1.06%) 떨어진 1만4274.98로 마감했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가운데, 주요 지역에서 실내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간 미국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하루 평균 확진자수 1만1000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에 경제재개 지연 우려가 확산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4.14% △유나이티드 항공이 5.54% △카니발이 5.74% △메이시스가 4.90% 하락하며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 타격이 컸다.

또한 시장 전반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져 지난 금요일 1.30%였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20% 아래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5.21달러(7.28%) 하락한 배럴당 6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도 4.97달러(6.75%) 내린 배럴당 68.6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세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이 위험자산 투심을 악화시킨 가운데,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에 따른 공급 우려가 기름을 부은 형국으로 해석된다.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종가대비 2.62% 하락한 1만5133.20,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2.54% 내린 6295.97로 마감했다.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4% 떨어진 6844.39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66% 하락한 3298.53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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