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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서해선 복선전철 '핵심공정' 성공적 마무리

'철도교량 박람회장' 국내 최대 아치 건설 완료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7.20 10:44:29

DL이앤씨가 시공한 서해선 홍성-송산 복선전철 5공구 아치교.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DL이앤씨(375500)가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 '핵심공정'으로 평가받는 국내 철도 아치교 건설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해당 교량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과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을 가로지르는 안성천 위에 건설됐다. 

올해 2월부터 130일간 육상에서 제작된 아치는 지난 16일 아침 바지선에 옮겨졌다. 선적 후 총 11시간30분의 작업시간을 거쳐 안성천 수면으로부터 23m 높이에 있는 교각에 안전하게 설치됐다. 

이번 설치작업으로 DL이앤씨가 건설하고 있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제 5공구 전 구간이 연결됐다.

아치교량은 총 5개 아치 구조물로 구성됐다. 가장 큰 아치 양쪽으로 1681톤의 아치 2개와 1255톤 아치 2개가 연결되는 모습이다. 이번에 설치한 아치는 △길이 155m △높이 46.5m △무게 2726톤으로 가장 크다. 한강에 설치된 서강대교 아치교와 비슷한 규모다.

DL이앤씨는 철도교량 시공에 국내 최초 대선식 일괄 가설 공법을 활용했다.

이는 교량 위 구조물을 육상에서 미리 조립한 후 바지선을 이용해 시공 위치로 옮겨와 교각 위에 설치하는 방법이다. 작업이 용이한 육상에서 구조물을 조립하기에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으며, 교량 상부와 하부 작업을 독립적으로 진행해 공사기간 단축 이점도 있다.

DL이앤씨는 해당 교량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치 형식 디자인을 채택했다. 

부드러운 곡선과 함께 리듬감을 강조하기 위해 5개 아치를 각각 비대칭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안성천 인근 고등산과 마안산의 연속된 산봉우리가 연출하는 골곡을 교량까지 자연스럽게 연장되는 모습으로 완성했다. 

한편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에서 총 10개 공구로 나눠 발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서해안축 남북 종단 철도망을 구축해 교통 편리성을 확보하는 한편, 물동량 급증으로 선로용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경부선 용량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고 250㎞/h 설계 속도를 반영해 시공되면서 고속 여객열차와 일반 화물열차가 함께 활용할 수 있다"라고 첨언했다. 

DL이앤씨는 아산에서 평택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5999m에 이르는 5공구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아치교량을 포함해 총 6개 형식에 달하는 철도교량이 시공되면서 '철도교량 박람회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주거 지역 인근에는 소음 방지에 탁월한 사판교를 시공하고, 농경지에는 고속철도 운행에도 지반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PSC(프리스트레스 콘크리트) 박스 거더교가 시공됐다. 

이외에도 사장교의 발전된 형식인 △ED(엑스트라도즈드)교 △곡현 트러스교 △복합트러스교 등이 주변 환경을 고려해 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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