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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위시빈 인수…잇단 가치 제고 투자, 재무건전성은?

이달초 무상증자 이어 여행콘텐츠 플랫폼 인수…자체 자유여행 플랫폼과 시너지 공략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7.20 11:32:25

ⓒ 노랑풍선

[프라임경제] 노랑풍선(104620)이 여행콘텐츠 플랫폼 위시빈(WishBeen)을 인수했다. 앞서 진행한 무상증자부터 기업 인수까지, 이 회사는 코로나19 확산 속 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여행 콘텐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여행정보 공유 서비스 전문기업 위시빈 지분 51%를 취득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분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28일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자체 자유여행 플랫폼을 론칭한 바 있다. 노랑풍선은 인수를 통해 양사 플랫폼 사업의 동반성장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위시빈은 여행 준비과정을 비롯해 일정, 여행기 등의 여행 관련 콘텐츠를 작성한 사용자에게 수익을 공유하는 수익형 콘텐츠 플랫폼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회원수 약 43만명, 월간 방문자수(MAU) 약 70만명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약 44만개의 여행일정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

노랑풍선은 위시빈이 여행상품 판매사들과 마케팅 협력 및 콘텐츠와 연계된 상품 판매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여행상품 판매사들이 위시빈 플랫폼에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위시빈은 여행 플랫폼에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너지를 내는 구조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여행 콘텐츠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고 따라하고 싶은 실제 여행 스토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위시빈은 유저들에게 지속적인 보상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자발적인 참여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위시빈이 국내 1위 여행정보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행상품-콘텐츠 △회원-트래픽 △마일리지 연동 등을 통해 다양한 부문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행플래너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 또한 향후 모든 여행 콘텐츠를 아우르는 차세대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초 여행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여행이 점차 활성화되고, 업계 매출도 연말에는 조금씩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델타·람다 등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등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분위기에 다시 한숨짓고 있다. 

노랑풍선은 이 시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투자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이달 7일 이 회사는 신주 구주 1주당 신주 2주를 제공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3일이다. 

다만 지속되는 적자 속 잇단 비용 투자에 노랑풍선의 재무 건정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상장과 함께 마련된 공모자금, 각종 투자금에 의해 현금을 많이 보유한 상황이라 이번과 같은 미래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며 "무상증자에 든 비용도 2020년 말 기준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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