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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주의 잡스토리] 드림팀의 탄생

 

최명주 취업 컨설턴트 | press@newsprime.co.kr | 2021.07.20 16:15:46
[프라임경제] 취업컨설턴트로서 취준생들의 팀 프로젝트 경험을 물었을 때 이상적인 팀워크의 모습을 좀처럼 듣기 어려웠던 것 같다. 팀 내 협조가 잘되지 않아 본인 혼자 과제를 했다는 경우도 많았고 성격, 역할, 나이 등으로 소통이 어려웠다는 경우도 있었다.

회사에서도 인재상 중 흔히 요구하는 것이 '팀워크'인데 팀의 협력 정도가 성과와 효율성에 영향을 끼친다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는 드림팀을 실제로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팀(TEAM)의 정의

팀은 단순한 모임과는 달리 '공통 목표'가 있는 집단이며, 팀으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확실하게 하는 일과 더불어 활동의 의미를 공유해야 한다. 팀원들은 팀 활동의 의미, 성과, 행동을 명확하게 알고 있으며 이러한 의미, 성과, 행동 간의 연관성을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 

회사도 성공하는 팀으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외부 거래처, 고객 등을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부의 신뢰와 팀원의 지지가 뒷받침돼야 한다. 팀원 간의 소속감이 있고, 상호 간의 진솔한 평가가 가능하며, 우리 팀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면 이상적인 팀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목표 설정 & 주기적 관리

비즈니스에서 중요시하는 목표 설정은 시대에 따라 △행동목표 △성과목표 △의미목표 순으로 변화해왔다고 볼 수 있다. '행동목표'는 팀원의 역할과 지위에 맞는 행동을 정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성과목표'는 팀에 주어진 목표를 각 구성원에게 할당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행동을 각자가 고민하고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현재는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짐에 따라 '의미목표'를 설정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뿐만 아니라 '왜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도 답하게 한다. 그래서 팀에서 팀원 자신이 할 일을 스스로 찾아내게 한다. 

이러한 의미목표를 토대로 만든 것이 OKR(objective and key results)이며 OKR에서는 창출해야 하는 의미(key results)와 실현해야 하는 의미(objectives)를 포함해 목표를 설정한다. 창출해야 하는 의미에서는 팀의 성과목표를 설정하고, 실현해야 할 의미에서는 성과목표보다 앞서 팀의 의미목표를 설정한다. 

명확한 목표를 공유한 후에는 주기적으로 피드백을 거치면서 팀 전체가 무엇이 성공인지 알고 있는지 그것을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팀을 잘 이해하고 방향성을 점검하며, 어디에서 실수하고 어디에서 성공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공통 목표를 위해 팀원들이 협동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들어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팀원 특성 파악 & 연결

팀원의 다양한 능력과 강점, 약점을 아는 것은 팀의 모습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관심사, 성격, 습관 등이 조직 내에서 자신의 영향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도서<더 팀>에서는 각 팀원의 '사용설명서'를 작성해 자신의 인생 경험 그래프, 자신의 능력을 기술한 자료를 만들어 보는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 이 설명서에는 자신이 어떤 일에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지, 다른 팀원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해주면 좋을지 등의 내용도 기재하였다. 사용설명서를 작성했을 때 처음으로 함께하는 팀원끼리도 상대방의 맥락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도서<팀장의 탄생>은 팀이 어떻게 협력하는지에 대한 '프로세스'에 대해 언급하면서 팀원들이 아무리 날고 기는 능력자이고 팀의 최종 목표를 똑똑히 알고 있다고 해도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모르거나 팀의 가치관이 명확하지 않다면 간단한 일도 복잡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먼저는 팀원 각자의 강점에 기반한 능력의 영역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체적이고 유기적인 관점에서 본인의 일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또한 팀원 상호 간의 연결을 위해서는 어느 하나의 선택을 고르는 행위 자체보다는 팀원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주인의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조직의 미션과 비전에 공헌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과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도 동기부여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보다 몇 년 후 팀에게 어떤 변화가 있기를 원하는가? 몇 년 후의 팀의 평판이 어떻기를 원하는가? 우리 팀의 남다른 능력은 무엇인가? 자신에 대한 이해가 자신의 성장을 가져오듯, 팀의 모습과 방향에 대한 질문과 노력은 소속감을 넘어 연합된 정체성으로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명주 재단법인 피플 취업 컨설턴트 (직업상담사) / DISC 강사 / CS 강사 / 이미지메이킹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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