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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는 bhc…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도 접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종합외식기업' 도약, IPO 가능성에는 "계획 없다"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7.20 16:25:16

ⓒ bhc

[프라임경제] bhc그룹이 스테이크 프랜차이즈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치킨 사업을 필두로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에 나선 가운데 bhc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일 bhc그룹은 아웃백 인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아웃백 매각 본입찰을 실시한 아웃백 최대주주 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bhc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이날 통보했다. 거래 금액은 2000억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bhc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맞지만 그 외 딜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bhc는 이번 인수와 함께 종합외식기업으로의 도약을 이어 갈 계획이다.

지난 2013년 7월15일 독자경영을 선포한 bhc치킨은 독자경영 당시 매출 대비 5배 규모로 성장한 4000억원을 사상 처음으로 기록했다. 또 당시 국내 치킨프랜차이즈업계 순위 7~8위권에서 현재 업계 2위 자리까지 올랐다.

bhc는 치킨사업 성장을 발판삼아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 △불소식당 등을 추가로 인수해 치킨 외 외식 사업 규모를 키워왔다. 

다만 이들 사업은 치킨 사업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아웃백 인수는 앞선 사례와 달리 '제 2의 치킨 사업'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박현종 bhc그룹 회장. ⓒ bhc

박현종 bhc그룹 회장은 독자경영 8주년을 맞아 "치열한 경쟁 속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bhc는 그동안 창고43과 그램그램,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인수해 다양한 외식 브랜드로 외연을 확장했다"라며 "올해도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이처럼 외연 확대에 나선 bhc를 놓고 IPO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1위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회사라 상장보다는 매각에 관심을 둘 것"이라며 "지나친 몸집 불리기는 기업 전체 브랜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bhc 관계자는 "아직 IPO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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